KBH한국생활건강·동국대일산한방병원, 한방 소재 건강기능식품 개발 나서

지정근 KBH한국생활건강 대표(사진 오른쪽 5번째)와 김동일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장(사진 왼쪽 5번째)이 건강식품 원료 및 천연물 소재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회사 및 병원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KBH한국생활건강

"한의학 분야에는 수많은 약재와 식재가 있죠.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선 연구가 부족해 상품화하거나 사업화하지 못한 소재가 무척 많습니다. 이 때문에 제조와 시장을 잘 아는 전문기업과 함께 한방 소재를 원료로 한 제품을 개발한다는 건 의미 있는 일이죠."


김동일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장은 "한의학 업계는 물론 국민 건강의 개선, 농가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국가 기술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건강식품 전문기업 KBH한국생활건강(대표 지정근, 이하 한국생활건강)이 '한국형 한방 소재의 제품' 개발에 본격 나섰다.

한국생활건강은 국내 토종 건강식품 원료 및 천연물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28일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병원장 김동일)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생활건강의 지정근 대표, 이정열 연구소장, 김한수 연구원, 차아름 연구원과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의 김동일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에 따라 한국생활건강과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은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 △상호 기술 교류 및 정보 교환 △보유 시설, 인적 자원, 협력 네트워크의 공동 활용 △우수 기술 인력 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별인정형 소재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의약품 신약 개발 단계까지 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한방재료로 만든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생활건강은 △팔레오(paleo) △ 로엘(rowel) △코코엘(cocoel) 등의 슈퍼푸드 건강식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업체다. TV홈쇼핑,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등으로 유통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김동일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장은 난임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 10월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정근 한국생활건강 대표는 "동국대 일산한방병원과의 다양한 R&D(연구·개발)를 통해 새로운 소재와 한방 원료를 개발할 것"이라며 "더 나은 품질의 건강기능식품으로 미래의 건강식품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