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PK 유도' 토트넘,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서 2-4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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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기자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26·토트넘)이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PK를 유도했다. 그러나 소속팀 토트넘은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아스날과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춰야했다. 또한 시즌 10승 4패(승점 30)를 기록, 아스날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 밀려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루카스 모우라(26)와 교체 전까지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그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활약을 펼쳤지만, 통산 100호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전반 10분 아스날이 0의 균형을 깼다. 얀 베르통헨(31)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피에르 오바메양(29)이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전반 30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에릭 다이어(24)가 헤더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터트린 뒤 4분 후 손흥민이 적극적인 돌파로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해리 케인(25)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은 2-1 토트넘의 리드로 마쳤다.

아스날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1분 오바메양이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29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27)의 슈팅이 다이어를 맞고 굴절돼 역전했다. 후반 34분 루카스 토레이라(23)가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후반 34분 손흥민을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또한 후반 40분 베르통헨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결국 경기는 4-2 아스날의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