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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러브콜 받는 서울대병원 벤처1호 기업인

박상준 서울대병원 교수, 스타트업 기업인으로…가트너도 주목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입력 : 2018.12.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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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사진제공=서울대학교병원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사진제공=서울대학교병원

국내외 의료계에서 최근 이목을 끄는 스타트업 기업이 있다. 서울대병원 '원내 벤처 1호'로 설립된 메디컬아이피다. 환자 장기와 혈관 등 체내구조를 들여다볼 수 있는 ‘3D 바이오 시뮬레이터’ 기업이다.

실제 장기와 모양은 물론, 촉감, 질감이 똑같은 인공장기 모형을 3D프린팅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한 미국 IT(정보기술) 조사기관 가트너가 지난 8월 메디컬아이피를 ‘수술 계획용 3D프린팅 인체 장기 모형’ 참고 기업으로 선정했을 정도다.

그동안 이 분야에서는 머터리얼라이즈·스트라타시즈 등 다국적 기업이 참고 기업으로 등재됐으나, 아시아권에서는 메디컬아이피가 처음이다. 최근 중국 최대규모(1만5000병상)로 내년 2월 문 여는 서안국제의료센터의 3D 기술 서비스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메디컬아이피를 이끄는 박상준 대표(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ASTM(미국재료시험협회), ISO/TC 261(의료3D프린팅기술표준화) 전문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핵심 인재로 꼽힌다.

그는 2015년 서울대병원에서 회사를 설립하고 의료 분야 의료영상 3D 모델링 소프트웨어인 ‘메딥(MEDIP)’과 3D 프린팅 서비스인 ‘아낫델(ANATDEL)’ 플랫폼을 잇따라 개발했다.

메딥은 기존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등 2차원으로 촬영된 영상을 의료진이나 환자가 쉽게 볼 수 있는 3D 영상으로 전환해주는 기능을 한다. 유사 프로그램은 있었으나 처리속도, 편리성, 영상구현 등에서 비교가 안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딥은 인공지능(AI) 기능으로 의료 빅데이터를 참고해 머신러닝을 진행할 수도 있다. 아낫델은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인공장기 모형이다. 장기가 갖고 있는 촉감과 탄력까지 고스란히 재현했다.

박 대표는 "사람마다 키와 체중이 다르듯 간, 폐, 신장 같은 장기도 크기나 모양, 혈관구조가 각각 다르다"며 "동일한 의료진이 같은 부위를 수술해도 환자별로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를 완벽히 구현한 3D 장기모형으로 예비수술을 하고 VR(가상현실)로 의대 교육에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숙련된 외과전문의가 부족한 병원에서 특히 유용한 기술인데 암세포가 작을수록 탐지율이 높아 수술 후 예후 관측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 서울대병원이 10년차 이상 외과전문의를 대상으로 메디컬아이피 기술을 사용해본 결과 간암 병변 탐지율이 20% 가량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심장수술에 3D 모형을 도입하면 30일 내 재수술율이 56.12%에서 12.95%로 줄어들고, 사망률이 1.37%에서 0%로 개선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메디컬아이피는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소아과 의료진들과 함께 소아 선청성 심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3D프린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술 성공률은 물론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에서 기술을 소개했는데 큰 주목을 받았다"며 "곧바로 유럽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터키 등 4개국과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싱가포르 파트너 업체의 주문도 있었다.

그는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해외 벤처캐피탈 투자문의가 많다"며 "의료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좋은 기업을 육성해 국내외 증시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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