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싼 사회주택, 강남구 대치동에 ‘첫 삽’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대치동 스타트업 청년 사회주택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스타트업 청년들을 위한 사회주택이 들어선다. 사회주택은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등 공공지원을 받아 입주자에 주변 시세 80% 이내 임대료로 최장 10년(임대는 30년 이상)까지 거주할 수 있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강남구 대치동에 ‘스타트업 청년들을 위한 커뮤니티 하우스’를 신축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신축부지 현장(강남구 대치동 959-5)에서 착공식이 열린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044.5㎡ 규모로 짓는다. 지하 1층은 주차장, 1~2층은 코워킹스페이스(인디워커스), 로컬서점, 북카페 등 커뮤니티시설, 4~6층은 1인가구 맞춤형 공동주택 20실로 구성된다.

월 임대료는 40만원 수준이며 서울시는 스타트업 청년 종사자 위주로 입주민을 모집할 예정이다.

대치동에는 팁스타운, 구글 캠퍼스, 마루180,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등 주요 스타트업 지원기관이 모여 있어 입주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치동 스타트업 청년주택은 서울시 ‘서울사회주택리츠’ 1호 사업이다. 서울사회주택리츠는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각각 5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공공형 리츠(REITS)로 SH공사가 소유한 유휴부지를 임차해서 사업자금을 조달한다.

지난 1월 운영출자자 모집 공모에서 선정된 ㈜앤스페이스가 서울사회주택리츠로부터 공사비를 지원받아 대치동 사회주택을 최대 30년간 위탁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 성산동, 세운상가, 신림동에서 2~4호 사회주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사회주택리츠 공급모델은 사업자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면서 민관협력으로 공공성과 가치 창출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임대료 싼 사회주택, 강남구 대치동에 ‘첫 삽’

내년 8월 준공 예정, 스타트업 종사 청년 우선 입주…임대료 40만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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