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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선제대응 드러낸 삼성 임원인사…"이재용 색채 진해졌다"

반도체·스마트폰·가전 부문장 유임, 김기남 대표 부회장 승진…만 50세 사장 발탁으로 기술리더십 방점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입력 : 2018.12.06 11:47|조회 : 3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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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선제대응 드러낸 삼성 임원인사…"이재용 색채 진해졌다"
경영복귀 10개월만에 인사 카드를 꺼내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택은 위기 선제대응이었다.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내년 경영불확실성이 커지자 인사폭을 최소화한 성과보상을 통해 안정 속 변화와 초격차 기술리더십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40,250원 상승50 0.1%)에 정통한 재계 한 인사는 5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를 지켜본 뒤 "2014년 이후 4차례의 인사에서 혁신과 안정의 실용 노선을 드러냈던 이 부회장의 색깔이 한층 더 진해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반도체 사업을 책임진 김기문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대표(60·사진 왼쪽)를 부회장으로, 노태문 IM(IT&모바일) 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50·사진 오른쪽)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명에 대한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DS 부문을 포함해 IM과 CE(소비자가전)까지 핵심 3대 사업부를 이끄는 대표는 모두 유임됐다.

◇ 성과 있는 곳에 보상 = 승진자 2명이 각각 반도체와 휴대폰 부문에서 기술리더십 강화에 기여해온 인사라는 점에서 올해도 성과주의 원칙이 어김없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부문은 올해 연간 64조원(증권가 예상치)의 사상 최대 이익을 이끈 주력 사업부다. IM 부문은 내년 갤럭시 시리즈 출시 10주년을 맞는다.

김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장,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 LSI사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한 반도체 최고 전문가로 지난해 말 DS부문장에 선임된 뒤 탁월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반도체 부문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2년 연속 글로벌 1위 달성을 이끌었다.

노 사장은 휴대폰 사업의 성장을 이끌면서 갤럭시 신화를 만들어온 장본인이다. 지난해 말 인사 당시 반도체 부문에선 한꺼번에 4명의 사장 승진자가 나왔지만 IM 부문에선 승진자가 없었다.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년 전망엔 먹구름이 낀 것도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내년 반도체시장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시장 전망이 불안해지자 전략사업에 초점을 맞춘 최소한의 '핀셋 인사'로 위기 대응에 나섰다는 얘기다.

이날 발표될 부사장급 이하 후속 임원인사에서도 위기 대응 선제조치로 10% 안팎에 이르는 임원 구조조정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 기술경쟁력이 핵심…인재 발탁 파격 = 만 50세의 사장을 내세운 예상밖의 인재 발탁 역시 위기 속 기술경쟁력 강화라는 전략적 판단에 입각한 조치로 풀이된다. 노 사장은 2010년 만 52세로 삼성전자 최연소 사장에 선임됐던 김기남 부회장보다 2살 빨리 사장단에 합류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그룹 초창기를 제외하면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CIO(최고혁신책임자)가 2016년 1월 만 49세로 삼성전자 미국연구소인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현 삼성넥스트) 사장에 선임되면서 최연소 사장 타이틀을 지키고 있지만 본사 기준으론 노 사장이 최연소 사장 기록을 갖게 됐다.

노 사장은 휴대폰 사업의 성장을 이끌면서 지난 10년에 걸친 갤럭시 신화를 만들어온 장본인으로 평가된다. 노 사장 발탁 인사를 두고 갤럭시 성과에 대한 보상이자 최근의 휴대폰 실적 정체와 관련해 기술리더십에 힘을 싣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노 사장은 손영권 삼성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 노희찬 삼성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디네쉬 팔로위 현 하만 CEO(최고경영자)와 함께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인수한 하만의 이사진도 맡고 있다.

IM 부문 안팎에선 노 사장을 두고 고동진 IM 부문 대표를 잇는 차세대 주자라는 해석도 나온다. 내년 갤럭시 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할 갤럭시S10과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부상한 '폴더블폰' 출시를 이끌고 있는 고 대표를 유임시켜 사업 안정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조직 내부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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