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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한 韓 증시 먹구름…"단기 불확실성 확대"

[내일의전략]미중 무역분쟁 우려 재발..."코스피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입력 : 2018.12.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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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담 이후 '산타 랠리'가 기대됐던 코스피가 동시다발적으로 재발한 악재로 인해 다시 2100선을 하회했다. 코스닥도 700선을 하회하면서 한국 증시의 기초체력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것을 드러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2.62포인트(1.55%) 내린 2068.6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891억원을 순매도하며 단숨에 206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3.24% 급락한 678.38에 마감하며 700선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이날 증시 하락을 초래한 원인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이슈 재부각 △북한의 미사일 기지 운영 의혹 △반도체 업종 4분기 매출 역성장 우려 등이 거론됐다. 미중 무역분쟁은 G20 정상회담 이후 휴전이 예상됐는데 이날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대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은 이같은 미중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법무부는 중국 화웨이의 멍완저우 CFO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미 수사당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이란에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었는데 이는 전일 중국 상무부가 '90일내 무역협상 적극 추진'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또 미국의 CNN 방송은 북한이 양강도 영저동 인근의 미공개 미사일 기지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인공위성 사진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 추진에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이 두 가지는 연말 한국증시의 안도 랠리를 지탱하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대북 화해 분위기에 모두 역행하는 이슈다. 시장이 취약한 상황에서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도가 출회됐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100선과 700선을 내줬다.

전문가들은 잠시 누그러들었던 악재가 재발했으나 코스피의 추가 하락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는 코스피가 전저점(코스피 1985포인트)을 하회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미국의 2019년 초 대중국 관세율 상향 우려가 해소됐으며 연준의 금리인상 입장도 10월보다 약화된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 반등을 위해서는 미국 당국의 통화정책 변화를 좀더 확인하고 미중 무역협상의 방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재차 2100선을 하회하는 가운데 코스피 대장주인 IT 업종과 코스닥 대장주인 바이오 업종의 낙폭이 컸다. 코스피에선 삼성전자 (40,200원 상승750 -1.8%)가 2.29%, SK하이닉스 (65,500원 상승1300 -1.9%)가 3.23% 하락했고 코스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 (81,400원 보합0 0.0%)신라젠 (81,800원 상승1600 2.0%)이 각각 3.31%, 6.45% 내렸다.

특히 한국 증시 대장주인 반도체 업종은 D램 가격 하락과 판매 감소로 우려가 확산되는 중이다. 4분기 D램과 낸드 플래시 반도체 모두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돼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D램의 판매물량은 전분기 대비 역성장이 예상되고 이는 대외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공급회사들은 무리하게 가격을 내리면서까지 판매물량을 맞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판매물량이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지만 여전히 절대적으로 높은 이익 수준과 저평가된 주가는 매력적"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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