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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회복 성공한 도루묵, 포획량 증가로 '도루묵' 될까?

유어(遊漁)통발을 이용한 포획량 증가, 자원감소 우려돼…

머니투데이 신재은 MT해양에디터 |입력 : 2018.12.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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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통발을 이용한 도루묵 포획 모습/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유어통발을 이용한 도루묵 포획 모습/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 이하 수과원)은 겨울철 산란을 위해 항구 주변에 들어온 도루묵이 유어통발 등에 의해 대량 포획되고 있어 자원감소를 우려, 자제를 당부한다고 7일 밝혔다.

도루묵은 산란기인 11~12월에 연안 10m 이내로 이동해 항 주변 및 바위근처의 해조류에 알을 덩어리로 부착시키는 습성이 있다.

이러한 습성을 이용해 항구 주변에서 인근주민, 낚시객, 관광객 등의 무분별한 포획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또다시 도루묵 자원이 감소될까봐 어업인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유어통발에 의한 자원감소 수치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2017년 산란기 동안 항구 주변에서 이뤄지는 유어통발을 표본 추출해 어획량을 산출해 보니 약 540톤 이상이 어획된 것으로 추정했다.

도루묵 암컷 1마리가 산란하는 알이 약 600∼2,000개임을 감안해 산란량으로 환산하면 엄청난 양이다.

수과원은 도루묵 개체 수 회복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도루묵을 수산자원회복 대상종으로 지정해 개체수 복원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정부, 지자체, 어업인들과 함께 ▲강원도 연안 23곳 산란보호구역 지정 ▲도루묵의 산란을 위한 해조장 조성 ▲버려진 알 수거, 부화시켜 방류사업 확대 ▲어구사용량 제한 ▲포획금지 체장 상향조정 등 다양한 자원회복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최근 어획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강원도 연안과 항구 주변으로 산란회유하는 도루묵 양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도루묵의 어획량은 1971년 22,837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급격히 감소해 2000년대 중반 2,000톤 내외였으나 자원회복사업 이후 최근 5,000∼7,000톤으로 증가추세이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도루묵은 많은 예산과 인력, 정부·지자체·어업인의 노력으로 어렵게 자원회복에 성공한 대표적인 어종”이라며, “도루묵의 산란기간 만큼은 무분별한 포획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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