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전 장애인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 한잔 어떠세요?"

머니투데이

인천국제공항=문성일 선임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 중앙(일반지역)에 위치한 '스윗에어카페'.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 중앙(일반지역)에 장애인 고용매장 '스윗에어카페'가 7일 문을 열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식음료 매장에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가 문을 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자립지원,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해 제2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 중앙(일반지역)에 장애인 직원들이 근무하는 '스윗에어카페'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스윗에어카페'는 올 10월 31일 인천공항공사가 파리크라상, 푸르메재단과 체결한 '장애인 일자리 지원사업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에 따라 운영되는 매장으로, 인천 거주 장애인을 고용했다.

'스윗에어'는 여행의 시작이자 끝인 인천국제공항에서의 달콤한 추억을 상징하며 여기에 장애인들의 행복한 삶과 자립을 돕는 기분좋은 일터라는 뜻이 더해졌다.

정규직으로 고용된 이들 장애인 직원이 음료 제조와 판매를 직접 담당하며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매장에선 쿠키 등 간단한 베이커리와 커피 외에도 떡과 전통차 등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스윗에어카페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바리스타 이장규 (26)씨는 "다양한 여행객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공항에서 일을 하게 돼 기쁘다"며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남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여객서비스본부장은 "이번 카페 오픈을 통해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과 고용 창출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