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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포기한 한국타이어…'18인치'의 부담

기술승인 받고 피렐리와 경쟁했으나 최종 입찰서 빠져...타이어 규격 변화 부담된 듯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입력 : 2018.12.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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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의 자동차 경주용 타이어 모습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의 자동차 경주용 타이어 모습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 ‘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이하 F1)’ 타이어 독점공급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중도 포기했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FIA(국제자동차연맹)에 지난 8월 2020-2023 시즌 F1 타이어 독점 공급 입찰서를 제출하고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최종 입찰 단계에서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F1 타이어 공급권은 ‘피렐리’에게 돌아갔다.

한국타이어는 F1 독점공급을 통해 높은 기술력과 고급 이미지를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는 전략으로 초기 입찰에 대응했다. F1은 700마력이 넘는 엔진을 탑재하고 주행하는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다. 국내 기업 중 F1에 타이어를 공급한 곳은 아직 없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9월 FIA로부터 ‘기술 승인’을 획득하며 참여 자격을 갖췄다. 10월 본격적인 협상 과정에 돌입했다. 테스트용 레이싱카도 2대 사들였다. 일부에서는 한국타이어의 공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마지막 입찰 가격 등을 써내는 최종 단계에서 한국타이어는 고심 끝에 입찰 의지를 철회했다.

한국타이어의 최종 입찰 포기에는 2020-2023시즌의 특수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FIA는 2020년까지는 현재의 13인치 타이어를 유지하고, 이후부터는 18인치 타이어 바꿀 예정이다.

처음 F1 경쟁에 뛰어든 한국타이어로서는 2가지 타이어를 동시에 개발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새로 개발해야하는 18인치 타이어를 충분히 테스트할 시간도 적다.

F1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면서 얻는 이득도 크지만 신규 타이어 공급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타이어 파손은 마케팅 효과를 반감할 수 있다. 반면 기존에 F1에 타이어를 공급하던 피렐리는 이런 개발부담이 적다.

또 모든 마케팅이 F1으로 맞춰지는 것도 고려해볼 문제다. 홈페이지 디자인부터 프로모션, 광고, 제품 개발까지 모두 F1 체제로 바뀌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찮다. F1 공급에는 타이어 생산과 로열티로만 1000억~1500억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 입장에서는 F1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도 큰 효과"라며 "무리하게 입찰에 참여하기보다는 다음 기회를 노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이
김남이 kimnami@mt.co.kr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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