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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허리 50대로 옮겨간다…50대 '소득·인구' 40대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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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상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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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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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재무학]<245>2018년 한국 경제허리 세대 교체...40·50대 소득·인구·고용동향 분석

[편집자주]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비이성적 행태를 알면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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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40대는 인구와 고용 측면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소득도 가장 많아 한국 경제의 허리로 불려왔다. 전체 가구(전국 2인 이상)에서도 가구주의 나이가 40대인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야말로 40대는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주축 세대였다. 그런데 최근 한국 경제허리의 세대 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소득과 인구, 고용 측면에서 한국 경제의 주축이 40대에서 50대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의 가계소득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가구주 연령이 50대인 가구의 소득이 3분기 연속 40대 가계소득을 상회했다. 또한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15세이상인구(군인, 의무경찰, 사회복무요원 제외) 가운데 50대가 처음으로 40대를 추월했다. 이로써 소득과 인구 측면에서 모두 50대가 40대를 추월해 한국 경제허리의 주축으로 올라섰다.

2014년 이후 50대 가구의 소득증가율은 40대를 앞서고 있고, 2015년부터 40대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소득증가율과 인구변동 추세를 감안하면 경제허리의 세대 교체는 2년 후인 2020년엔 완전히 공고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소득 측면에서 2013년까지 40대 가구의 소득금액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아 명실상부 한국 경제허리를 떠받치는 주축이었다. 그러나 2014년 40대 가계소득은 처음으로 4분기 내내 50대에 추월당했고 그 후론 보너스나 상여금 지급이 많은 1분기를 제외하곤 다시 앞서지 못했다.

그러다 올 들어 1분기에서도 밀린 후 3분기 내내 50대 가계소득에 못 미쳤다. 40대 가계소득은 작년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50대에 밀리고 있어 이제는 소득 측면에서 주도적인 위치가 완전히 50대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소득증가율을 보면 2014년 이후 50대 가구의 소득증가율이 40대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올해 50대 가구의 소득증가율은 1분기 6.6%, 2분기 7.3%, 3분기 6.1%를 기록하며 40대 가구의 소득증가율(2.3%, 3.8%, 3.6%)을 2배 이상 앞섰다.

가구분포에서도 40대 가구는 그동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수위 자리를 지켜 왔으나 가구 비중이 점점 감소하다 올해 결국 수위 자리에서 밀려 났다. 전체 가구에서 40대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 3분기 28.1%로 작년보다 3.46%포인트나 줄었다. 가계소득 통계가 시작된 2003년 40대 가구분포 비중은 35.1%였다. 지난 15년간 40대 가구의 비중은 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50대 가구의 비중은 점점 늘어나 올 3분기 26.0%로 작년보다 3.01%포인트 늘었다. 2003년엔 50대 가구분포 비중은 17.6%에 불과했다. 15년간 10%포인트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2~3년 후면 가구분포 비중에서도 50대가 40대를 완전히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0세 이상 가구의 비중도 올 2분기 29.4%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2.7%포인트 늘었다. 2003년 60세 이상 가구의 비중은 12.7%로 15년간 2.3배나 늘었다. 이같은 급격한 인구 고령화 때문에 60세 이상 가구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40대 가구를 제치고 가구분포 비중 1위에 올랐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전체 가구분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40대 가구는 앞으로 2~3년 후엔 60세 이상과 50대 가구에 밀려 3위 자리로 밀려날 처지에 놓였다.

인구 측면에서 40대는 2014년 1분기까지 15세이상인구 기준으로 전 연령대에서 인구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2015년부터 인구가 아예 줄기 시작했다. 올 3분기 15세이상인구 기준으로 40대 인구는 842만4000명으로 작년보다 10만7000명이 감소했다.

반면 50대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올 3분기 845만1000명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40대 인구를 추월했다. 3분기 50대 인구는 작년보다 7만1000명이 늘었다. 50대 인구는 2003년 468만8000명에서 15년간 1.8배 늘었다.

60세 이상 인구는 2014년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40대 인구를 제치고 인구가 가장 많은 세대가 됐다. 올 3분기 60세 이상 인구는 작년보다 무려 53만7000명이나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 현기증이 날 정도다.

경제활동인구 측면에서도 40대는 위태롭다. 경제활동인구란 취업을 했거나 취업할 의사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엔 가정주부와 학생, 노인, 종교인 등이 포함된다.

올 3분기 40대 경제활동인구는 683만명으로 작년보다 10만5000명이나 줄었다. 50대 경제활동인구는 올 3분기 652만4000명으로 작년보다 4만7000명이 증가하며 40대를 바짝 뒤쫓고 있다.

아직까진 40대 경제활동인구가 50대보다 30만명 가량 많지만 2015년부터 40대 경제활동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50대는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2~3년 후면 경제활동인구마저 추월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2003년 40대 경제활동인구는 620만8000명이었고, 50대는 326만9000명이었다. 지난 15년간 50대 경제활동인구는 거의 2배가 늘었다.

취업자 측면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40대는 지금까지 전 연령대에서 취업자수가 가장 많았다. 그래서 한국 경제허리를 떠받치는 주축으로 불렸다.

그러나 2015년부터 40대 취업자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올 3분기 40대 취업자수는 665만5000명으로 작년보다 14만3000명 감소했다. 반면 50대 취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올 3분기엔 635만5000명을 기록해 작년보다 2만6000명이 늘었다. 50대 취업자는 2003년 319만7000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40대 취업자수는 감소하고 50대 취업자가 증가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때문이다. 2003년 이후 50대 전체 인구와 경제활동인구는 거의 2배 가량 증가했는데 취업자수도 같은 비율로 증가했다. 40대는 2015년부터 전체 인구와 경제활동인구가 줄면서 취업자수도 마찬가지로 감소하고 있다.

올 3분기 40대 고용률은 79.0%로 이는 40대 인구 1000명 당 790명이 근로자나 자영업자 등 취업자임을 말해 준다. 50대 고용률은 75.2%로 50대 인구 1000명 당 752명이 취업자다. 40대와 50대 모두 인구와 취업자수가 동시에 변동하기 때문에 고용률 증감폭은 크지 않다. 실업률은 올 3분기 40대와 50대 모두 2.6%로 동일하다.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는 한국 경제허리의 지형도마저 변화시키고 있다.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때문에 이제는 한국 경제허리의 주축을 다시 40대로 돌려 놓기는 불가능하다.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는 이제 단순 사회 문제가 아니라 우리 경제와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경제 문제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8년 12월 9일 (04:0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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