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넘어 컨설팅까지…'O2O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서해훈 신한카드 마케팅전략팀 부장. /사진제공=신한카드

“업무 제휴를 통해 기존 서비스 플랫폼을 뛰어넘어 컨설팅, 오픈마켓까지 아우른 종합 ‘O2O(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게 목표입니다.”

서해훈 신한카드 마케팅전략팀 부장은 SPC네트웍스와의 업무제휴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플랫폼 고도화는 물론 이를 통한 신규 수익모델 창출까지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부장은 마이샵 개발뿐만 아니라 SPC네트웍스와의 업무 제휴 등을 일선에서 추진한 총괄 실무자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7월 웹버전의 가맹점 지원 솔루션 서비스 ‘신한카드 샵’을 선보였다. 현재 내놓은 마이샵의 이전 버전으로 매출현황, 지역별 가맹점 정보, 매출 비교분석 등을 제공하는 컨설팅에 초점이 맞춰진 서비스다.

하지만 이같은 서비스가 웹으로 한정돼 소상공인 점주들의 이용에 한계가 있었고 직접적으로 고객을 늘리고 유지하는 지원책이 더 절실하다는 판단에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 구축을 고민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신한카드는 SPC네크웍스가 단골고객 관리에 특화된 O2포인트 서비스를 개발, 준비 중인 사실을 알게 됐다.

서 부장은 “O2포인트를 접하면서 신한카드가 생각하는 플랫폼 방향성과 일치한다는 점을 알고 곧바로 업무 제휴를 추진했다”며 “단순 서비스 탑재를 넘어 마케팅플랫폼 개발대행, 공동 마케팅 제휴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양사의 제휴 선순환은 눈에 확 띈다. SPC네트웍스의 기존 고객인 프랜차이즈들을 활용해 마이샵 확장이 예상보다 더 빨라졌으며 신한카드도 프랜차이즈 고객을 SPC네트웍스에 연결해 사업 외형을 빠르게 확대시켰다. 마이샵을 통한 O2포인트 홍보도 효과를 보고 있다. 서 부장은 “O2포인트 서비스를 신청하는 가맹점이 하루 평균 10건 이상”이라며 “향후 신청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SPC네트웍스와의 제휴를 지속하면서 마이샵을 내년까지 안정적인 선순환 상생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점차 플랫폼 비즈니스를 고도화시켜 양사 모두에게 수익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다.

서 부장은 “202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신수익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다양한 소상공인 사업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가맹점 컨설팅 서비스 강화, O2O커머스 분야 확장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