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으로 자리매김

해외 국가들의 경우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산업분야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교육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이 3D 프린팅을 도입하는 가장 큰 목적으로는 시제품 제작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그 다음 순위로 해외는 완제품 생산이, 국내는 디자인 검증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떠오르고 있는 3D 프린팅산업의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자료제공=IITP

이 보고서에 따르면 3D 프린팅의 주요 활용분야는 해외는 산업분야(24%), 일상품(12%), 항공우주(7%) 순이었고 국내는 교육(19%), 산업(18%), 전기전자(13%)분야 순으로 파악됐다.

3D 프린팅 소재로는 국내·외 모두 플라스틱(폴리머) 소재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은 금속소재 비중이 많이 늘고 있는 추세였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플라스틱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3D 프린팅을 도입하는 가장 큰 목적은 시제품 제작이 국내(39%)·해외(55%) 모두 가장 많았다.

이어 그 후순위로는 해외의 경우 완제품 생산(43%)이, 국내는 디자인 검증(24%)이 큰 비중을 차지해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3D 프린팅 도입 후 효과로는 해외 기업들은 복잡한 구조물 형상화해결(13%), 제품개발주기단축(13%), 비용절감(10%), 다품종소량생산가능(10%) 등을, 국내 기업들은 제품주기단축(29%), 비용절감(22%), 공정개선(20%) 등을 꼽았다.

이밖에 국내·외 기업들이 3D 프린팅 도입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해외의 경우 출력물의 품질을 가장 먼저 고려한 반면 국내기업은 가격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한동안 3D프린팅 산업이 더딘 기술발전과 비싼 가격 등으로 인해 산업현장에서 외면당하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최근 4차 산업혁명시대에 스마트 팩토리 확산과 새로운 아이디어의 신속한 제품화와 소비자 주문에 맞춘 생산이 산업현장으로 확산되면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3D 프린팅산업의 주요 이슈는 3D 프린터 가격(평균30%이상)하락, 인쇄출력 속도와 출력물의 정확성 향상, 금속 프린터와 소재 활용이 확산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기술적으로는 제조 공정에서의 금속 3D프린터 적용 확대, 바이오/의료 등 생명공학분야와 건설현장에서의 기술 혁신 주도, 로봇제작 공정에서의 3D 프린팅 기술 적용 확대, 개인용 3D 프린터의 연간 백만대 판매 돌파 등을 기술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파악했다.

이런 가운데 3D 프린팅 기술에 대한 장밋빛 전망과 함께 출력물의 동일성 확보를 위한 표준마련, 현장 사용자 교육 미흡과 기술개발 인력의 부족 3D 프린팅 제조기술 확산을 위한 지재권 문제 등은 앞으로 해결 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3D 프린팅 HW분야는 후발주자이나 국내 기술 수준 높은 바이오·의료, 제조 기술분야의 3D 프린팅 SW 적용 확산에 대한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