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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미지투데이 |
11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48분쯤 대전 유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교 교사 A씨(48)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원이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망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은 A씨의 상의가 아파트 19층에서 발견된 점 등을 미뤄 그가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사망한 A씨는 지난 9월 대전 모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스쿨 미투' 사건으로 고발돼 경찰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해당 학교 교사들이 "옷 벗고 기다리면 수행평가 만점"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10월까지 학생 대상 설문, 교원 대상 집중조사 등 특별감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해당 고교 일부 교사가 학생들에게 강제추행을 시도하고 수업 중 성차별적 언행을 일삼는 등 학생 인권을 침해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시교육청은 중징계 2명, 경징계 3명 등 교사 11명에 대한 징계처분을 해당 학교 법인에 요청했다. 또 지난달 20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류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가 있는 교사 5명을 경찰에 고발해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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