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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 증가 둔화, 사실상 올 최저치…내년 4월 수출절벽 우려

[길게보고 크게놀기]11월 중국 수출 증가세 둔화 원인 3가지

머니투데이 김재현 이코노미스트 |입력 : 2018.12.1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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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멀리 보고 통 크게 노는 법을 생각해 봅니다.
中 수출 증가 둔화, 사실상 올 최저치…내년 4월 수출절벽 우려
미중 무역분쟁에도 증가세를 지속하던 중국 수출이 11월 큰 폭으로 둔화됐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에 그쳐 직전 10월의 15.6% 증가에 비해 10.2%p나 줄었다.

중국 연휴인 춘절이 오기 전에 수출 선적을 앞당기기 때문에 3월 수출이 급감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11월 수출 증가율은 사실상 올해 최저치다. 다만 11월 수입 증가세도 둔화되면서 무역흑자 규모는 오히려 447억 달러로 늘어났다.

11월 중국 수출 둔화는 미국의 보복관세에도 성장세를 유지하던 중국 수출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올해 중국 수출은 예상과 달리 증가세가 지속됐는데, 이는 미국의 보복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출하 앞당기기’(front-loading) 영향이 컸다.

7월부터 미국이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후 해당 상품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미국이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10%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이 상품들의 출하 앞당기기가 그 전의 수출 감소를 상쇄하는 효과가 발생했다.

위안화 약세 영향도 컸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2월 대비 10% 가까이 절하된 약 6.9위안을 기록할 정도로 절하되면서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가 결국 반전되기 시작한 게 11월이다. 11월 중국 수출 감소 원인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유럽·일본 등 선진국경기 둔화로 글로벌 수입 수요가 줄었다.

또한 지난해 11월 중국 수출이 11.5% 넘게 증가하며 2158억 달러를 기록한 기저효과의 영향도 크다. 올해 11월 중국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이유다.

마지막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중국 수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10월 이전까지 무역분쟁이 중국 수출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연말을 앞두고 중국 수출업체들의 밀어내기 수출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점과 수출계약 감소도 수출 둔화에 영향을 줬다.

중국 정부가 수출업체 지원책을 내놓긴 했지만 실제 수출현장에서 체감하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내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중국의 2000억 달러어치 상품에 대한 관세가 10%에서 25%로 상향되면 급격한 중국 수출감소가 있을 것으로 우려돼 왔다. 다행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90일간 관세 인상을 휴전하고 무역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하면서 시간을 번 상태다. 하지만 협상에서 미중 양국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내년 4월 중국은 수출절벽을 맞이할 수 있다.

중국 국내 경기도 상황이 좋지 않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위축과 확장 기준선인 50까지 하락하는 등 중국은 경기 위축국면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도 완만하게 조정을 받고 있고 자동차 시장은 성장이 정체되는 등 내수경기도 하락세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11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542만대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며 올해 28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투자은행인 CICC는 올해 1~3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외부 수요 부진으로 0.7%p 둔화됐다고 추산했다. 만약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된다면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클 것이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8년 12월 12일 (18:0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재현
김재현 zorba00@mt.co.kr

중국과 금융에 관심이 많습니다. PhD in 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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