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발표 하루 앞둔 컴투스, 주가 반등 가능성↑

컴투스 (39,000원 ▲200 +0.52%)가 신작 스카이랜더스 모바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다. 신작이 공개되면 주가는 떨어지는 것이 최근 게임주의 흐름인데, 컴투스의 주가는 현재 바닥권에 접근해있어 예상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은 커지겠지만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2일 오후 2시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는 전날보다 2300원(1.72%) 오른 13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컴투스는 오는 13일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지역에 선출시할 예정이다. 스카이랜더스는 2011년 액티비전에서 출시한 게임으로 실제 캐릭터 피규어 완구를 리더기로 인식한 뒤 즐기는 게임이다. 컴투스는 스카이랜더스의 지식재산권(IP)을 사와 이를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시켰다.

당초 컴투스는 스카이랜더스 모바일을 지난 7월 공개할 계획이었다. 이에 주가는 6월 초 19만원을 넘기도 했는데 회사가 신작 발표를 미루면서 하락세를 탔다. 스카이랜더스 모바일 공개가 당초 예상보다 반년 가까이 늦어지자 신작 기대감이 희석됐다는 것이 증권업계 분석이다. 현재 컴투스의 주가는 지난해 말 수준이다.

신작 기대감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신작공개에 일각에서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게임주는 신작이 발표되고 나면 기대감 해소에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경우 컴투스는 52주 신저가 이하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넷마블은 지난주 신작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공개한 당일 주가가 12% 가까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내리막을 걷고 있어 컴투스 투자자들 역시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컴투스의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경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공매도 영향으로 컴투스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며 "출시일 전후로 주가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가장 큰 리스크였던 출시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멸됐고 스카이랜더스의 콘솔 리마스터 버전인 Spyro Reignited Trilogy의 흥행으로 스카이랜더스 IP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컴투스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10배 수준으로 신작 흥행기대감이 미반영된 상태"라며 "선출시 지역의 흥행이 가시화될 경우 원게임리스크 해소로 인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과 숏커버링 동반되면서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컴투스는 게입업종 내 최고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장기간 소외돼왔다"며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억눌려 있었던 가치평가 요소까지 한꺼번에 작용하며 강한 상승세를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