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로 8900km 극복···英 손흥민, 韓 꿈나무 위한 강습 진행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SK텔레콤은 12일 영국 런던 셀서스트 파크의 손흥민 선수와 한국 하남시 미사초등학교 5학년 축구 꿈나무 정현준 군을 5G로 연결하는 '5GX 드림 프로젝트'가 TV광고 및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SKT

SK텔레콤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 선수가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통해 현지에서 한국에 있는 꿈나무에게 원격 레슨으로 축구를 가르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SK텔레콤 (51,100원 ▲200 +0.39%)은 12일 영국 런던 셀서스트 파크의 손흥민 선수와 한국 하남시 미사초등학교 5학년 축구 꿈나무 정현준 군을 5G로 연결하는 '5GX 드림 프로젝트'가 TV광고 및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SK텔레콤의 5G 영상통화를 통해 연결됐다. 정 군은 부천종합운동장 초대형 스크린에서 보이는 손 선수와 대화하며 슈팅, 드리블, 볼 트래핑 등 개인 레슨을 받았다.

손 선수는 셀허스트 파크에서 특정 순간을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후 다양한 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기술인 '5GX 타임슬라이스'를 통해 정 군의 슈팅 폼을 상세하게 교정할 수 있었다.

8시간의 시차와 8900㎞의 거리 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5G와 미디어 기술을 통해 마치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행동, 말, 감정을 나눌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두 사람의 원격 레슨을 5G 네트워크와 360도 카메라, 타임슬라이스 카메라, VR(가상현실) 기기 등으로 구현했다. 영국에는 아직 5G 네트워크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 셀허스트 파크 내부에 초고속 인터넷 기반 와이파이 환경을 마련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기술, 5GX'라는 새로운 5G 슬로건도 공개했다. 5G로 대한민국 경제, 사회 전반의 ICT(정보통신기술) 혁신을 이끌어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SK텔레콤은 손흥민 선수가 나오는 프로젝트와 함께 피겨 국가대표 출신 김연아 선수가 출연하는 광고 '5G 올 레디(All Ready)' 편의 방영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5G 시대에 경험하게 될 서비스와 생활의 변화를 전하기 위해 5GX 드림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기상세계와 현실세계를 넘나드는 5G 특성을 실제 기술을 활용해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