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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
12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2018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7회계연도 R&D 투자액 134억3670만유로(약 17조3000억원)로 전세계 1위에 올랐다.
미국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133억8780만유로로 2위, 독일 폭스바겐이 131억3500만유로로 3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122억7880만유로로 4위에 올랐다. 중국의 화웨이는 113억3410만유로로 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스마트폰 경쟁자인 인텔과 애플은 각각 109억2140만유로, 96억5650만유로로 6, 7위였다. 스위스 로슈, 미국 존슨앤존슨, 독일 다임러도 '톱10'에 들었다.
국내 기업 중에선 LG전자 (90,600원 ▼1,600 -1.74%)가 26억3690만유로로 전년보다 3계단 하락한 53위에 올랐고 SK하이닉스 (170,600원 ▼9,200 -5.12%)는 19억3720만유로로 16계단 오른 67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250,000원 ▼2,500 -0.99%)는 18억2820만유로로 4계단 상승한 7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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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R&D 투자액 글로벌 1위에 오른 것은 EU 집행위가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폭스바겐,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다만 매출 대비 R&D 투자 규모를 나타내는 R&D 집중도에선 7.2%로 상위 10개 가운데 7위에 그쳤다. 인텔은 R&D 집중도가 20.9%, 화웨이는 14.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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