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연령 공감도서 '나미야 잡화점'·'곰돌이 푸'…女전세대 '82년생 김지영'

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올해 베스트셀러 중 전세대가 공감한 도서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언어의 온도' 3종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는 2018년 베스트셀러를 성별·연령별로 분석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언어의 온도'는 전 연령대 베스트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지난해 돌풍에 이어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 종합 베스트 1위에 오른 '곰돌이 푸, 행복한 일 매일 있어'는 50·60대 남성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베스트 10위권에 올라 캐릭터 도서의 한계를 딛고 모든 고객층의 사랑을 받았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60대 이상 남성을 제외한 전 연령대 베스트 10위권에 들었다.

여성 전 연령대 베스트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도서는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면서 대처하는 법' '82년생 김지영' '나는 나대로 살기로 했다' 3종으로 나타났다. 다만 60대 여성 이상 베스트 순위에서 11위에 오른 '나는 나대로 살기로 했다'는 60대 이상 남성 베스트 4위를 차지한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와 묘한 대조를 이뤘다.

남성독자에게는 '3층 서기실의 암호'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30대와 50~60대 이상 남성 베스트 10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렸으며 40대 남성순위에선 11위를 기록했다. 페미니즘을 대표하는 책으로 인식되는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남성 독자들의 관심도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 김지영과 동년배인 30대 남성에서는 11위에 머물렀지만 40대 남성(9위)과 50대 남성(7위) 베스트 순위에는 당당히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연령대와 달리 20대 남성의 베스트 10위권에는 취업을 위한 어학관련 서적이 전체의 40%인 4종이나 차지했는데 이는 구직에 대한 20대 독자들의 고민과 관심의 방증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