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코리아, 주차시스템 업계 최초 1000억 돌파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주차관제시스템 구축 및 운영 업체 아마노코리아(대표 전명진)가 지난 10일자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동종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아마노코리아는 무인주차·주차유도·노상주차 등의 주차관제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1996년 창립한 이래 해마다 플러스 성장을 이어왔다. 창업 초기에는 일본 아마노 본사 제품을 수입, 국내 시장에 공급했지만 현재 모든 제품을 100% 국산화한 상태다.

아마노코리아는 업계 최초로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 비결에 대해 '기술 혁신' '인재 관리' '서비스', 3가지를 꼽았다.

'기술 혁신'의 밑바탕엔 아마노코리아 연구소가 있다. 연구소는 32명의 연구 인력으로 구성됐다. '원가 절감'과 '제품 안정성'은 이들의 손에서 나왔다. 현재도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신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특히 아마노코리아는 '인재 관리'로 업계에서 정평이 난 업체다. 지난 11월 기준 정규 직원이 332명에 달하지만 이직률은 낮은 게 강점이다. 설립 초창기 멤버들도 대부분 재직 중인 데다 상당수 직원이 10년 이상씩 근무하면서 주차관제시스템 분야 베테랑으로 통한다. 올 들어서 새롭게 채용된 정규 직원만 하더라도 100명이다.

회사는 서비스 품질도 지속적으로 높였다. 팀장제로 운영되는 서비스팀에는 서울·경기 지역에만 30명이 근무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고객(운전자) 상담용 '통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출차 방법'과 '주차 요금 할인 방법' 등 고객들의 다양한 문의에 대해 안내하는 곳이다. 40여명의 직원이 365일 24시간 고객(운전자)들을 응대한다.

회사 관계자는 "주차시스템을 무인화한 곳들의 경우 '고객 응대'를 운영 대행 업체에 맡기는 게 일반적"이라며 "고객 통합센터까지 직접 운영하는 주차관제시스템 구축 업체는 국내에서 아마노코리아가 유일하다"고 했다.

아마노코리아 측은 "주차 업계 국내 1위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동남아시아 등지로도 시장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