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수술'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지난해 33개 주요수술을 받은 환자는 총 15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백내장수술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3개 주요수술은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에 환자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증가하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을 합산한 것이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7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2년 171만7000건에서 2017년 184만1000건으로 증가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 역시 2014년 150만명에서 2017년 155만명으로 늘었다.

이중 백내장수술을 받은 환자가 총 37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치핵수술 18만6000명, 일반척추수술 16만5000명 순이었다. 33개 주요수술 인구 10만명당 수술건수에서도 백내장수술이 104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왕절개수술 617건, 치핵수술 380건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주로 몰리는 수술 종류는 다양했다. 9세 이하에서는 편도절제술,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 충수절제술 수술 인원이 많았다. 10대는 충수절제술, 편도절제술 순이고, 20대~30대는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 40대는 치핵수술이 가장 많았다.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두드러졌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 이외에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 등이 뒤따랐다.

33개 주요수술 진료비용(비급여 제외)은 2012년 3조8561억원에서 2017년 5조2787억원으로 연평균 6.5% 증가했다. 작년 진료비용이 가장 높은 수술 일반척추수술로 6074억원이 들었다. 이밖에 스텐트 삽입술 5800억원, 습관절 치환술 552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주로 심혈관 및 뇌혈관수술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 상위를 차지했다.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심장수술(2832만원) △관상동맥우회수술(2738만원) △뇌기저부수술(1475만원) 등의 순이다. 건당 진료비가 가장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92만원) △백내장수술(97만원) △편도절제술(106만원) 등이다.

또 전체수술 건수 중 2.4%(44만6043건)는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타 지역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기저부 수술은 63.8%가 타 지역에서 수술을 받았고, △순열 및 구개열 수술(59.9%) △심장 카테터 삽입술(57.1%) 등도 타지역 수술 비율이 높았다. 충수절제술(85.2%)·치핵 수술(83.4%)·제왕절개수술(82.2%) 등 간단한 수술의 경우 거주지역 내 수술을 받는 비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