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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pixabay |
12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권혁중)는 316호 법정에서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22)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A씨의 변호인은 "A씨가 범행 전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점, 메모 강박증, 과대망상, 조현병, 포르노 중독증, 사리분별력 미약 등을 앓아왔다"며 이를 근거로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변호인은 "공소사실 자체가 일반적, 상식적으로 행할 수 없는 범행이고, 증거인멸을 하지 않은 행위 등을 볼때 정상적인 심리 상태가 아니었다"며 "전문가 감정 기회까지 박탈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향후 검찰 측의 의견을 듣고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소된 A씨는 지난해 4월 25일 오전 2시쯤 신혼여행으로 방문한 일본 오사카의 한 숙소에서 아내 B씨(19)에게 니코틴 원액을 1회용 주사로 주입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으로 기소됐다.
그뿐 아니라 A씨는 이전에도 니코틴을 이용해 살인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6년 12월 21일 일본에서 퓨어니코틴과 숙취해소제를 물에 타 당시 여자친구 C씨(20)에게 먹여 살해하려다 역한 냄새를 맡은 C씨가 거부해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도 받고 있다.
현재 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16일 오전 11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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