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엔지니어링, '회계처리 위반' 과징금·검찰고발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참엔지니어링 (440원 ▼20 -4.35%)이 6000만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회사와 전 대표이사, 전 담당 임원에 대해서는 검찰고발 조치가 내려졌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12일 제22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사·감리 결과 참엔지니어링은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하면서 장기연체된 매출채권 회수를 위해 취득한 매도가능증권에 대해 비합리적인 매출 추정을 기초로 취득가액을 과대계상했다. 이후에도 허위로 일부 자금이 회수된 것으로 가장하는 등의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

이에 과징금 6000만원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감사인 지정 3년, 회사와 전 대표이사, 전 담당임원에 대한 검찰 고발 조치를 내렸다.

이 회사의 재무제표 감사를 맡았던 대명회계법인에 대해서는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 적립 50%와 해당 회사에 대한 감사업무 3년 제한 조치를 내렸다. 담당 회계사에 대해서도 3년 동안 참엔지니어링에 대한 감사업무를 제한했다.

제이에스피브이 (8원 ▲1 +14.3%)는 자기자본 과대 계상 등을 이유로 과징금 약 4000만원 부과와 감사인 지정 2년, 시정요구 등이 내려졌다. 회사는 매출 등을 제품인도시점 등 회계 기준상 인식시점이 아닌 계약금 수령 시점에 인식해 자기자본을 과대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담당 임원의 해임권고는 대상 임원이 이미 퇴사해 퇴직자 위법사실을 통보키로 했다.

담당 회계법인인 한길회계법인에 대해서는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 적립 30%와 제이에스피브에 대한 감사업무를 2년 동안 제한하고 담당 회계사에 대해서도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