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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6일 오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학생을 집단폭행하다가 추락해 숨지게 한 중학생들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인천지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1 |
12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세영 부장검사)는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A군(14)과 B양(15)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오후 5시20분쯤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C군(14)을 1시간 넘게 폭행하고 옥상 아래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군의 전자담배를 빼앗은 뒤 돌려주겠다고 유인해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C군은 당일 오후 6시40분쯤 아파트 경비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군 등은 옥상에서 머물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숨진 C군의 패딩을 입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학생에게 사기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 이 학생은 사건 발생 이틀 전 C군을 불러 "내 패딩은 일본 디즈니랜드에서 산 옷"이라고 속인 뒤 시가 25만원 상당의 피해자 패딩과 바꿔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패딩을 강제로 빼앗았다는 정황을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피해자에게 거짓말을 해 교환한 사실을 새롭게 확인해 사기 혐의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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