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GG' 이정후 "제 자신에게 떳떳한 선수 될 것" 소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0)가 생애 첫 황금 장갑을 품은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해 골든글러브에 대해서 저도 제 자신에게 매우 부끄럽고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부족한 저에게 우선 투표해주신 기자분들게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분들께서 인정해주시고 제 자신에게 떳떳한 그런 선수가 되고싶다. 항상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69표의 유효표 가운데 139표를 얻어 외야수 부분 막차로 황금 장갑의 수상자가 됐다. 그는 군사 훈련 관계로 아쉽게 시상식에 나서지 못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109경기에 나서 타율 0.355 6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리그 전체 3위, 출루율은 6위(0.412)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러나 이정후의 골든글러브 수상 소식은 논란이 가중됐다. 중견수 최초 43홈런을 친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타율 0.362로 타격왕에 오른 김현수(LG 트윈스), 한국시리즈 MVP 한동민(SK 와이번스) 등에 비하면 좋은 성적으로 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한 이정후는 "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무사히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쳤다. 4주간 정말 많은 것을 느꼈고 제가 받고있는 혜택과 상황들이 너무나 감사히 느껴지는 4주간의 기간이었다"라고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소감도 전했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혜택을 받았다.


이정후는 오는 23일 크리스마스 기념 야구캠프를 진행한다. 그는 "비시즌 동안 제가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 드리려고 준비 중인데 첫 번째로 야구캠프를 개최하려고 한다. 저도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야구선수들과 가까이서 보고 직접 몸을 맞대가며 호흡하는 그런 문화들을 많이 접했었는데 이 기회에 저도 조금이나마 저의 능력들을 야구 유망주들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