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 주주활동 가이드라인 논의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지난 7월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민연금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방안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지난 13일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를 열고 '수탁자 책임 활동(주주활동)' 가이드라인 및 국민연금의 올해 주요 의결권행사 내역에 대해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의 의결권 행사 지침을 논의하는 기존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를 확대·개편한 조직이다.

수탁자 책임 활동 가이드라인은 기금운용위원회가 도입한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 코드)'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기금운용본부가 마련한 내부 기준을 말한다.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운용위원회가 의결한 '수탁자 책임 원칙',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 등에 따라 주주활동을 이행한다.

주주활동은 예컨대 △중점관리사안(횡령, 배임, 사익편취, 배당 등) 및 예상하지 못한 우려에 대한 수탁자 책임활동(비공개 대화, 의결권행사 연계, 기업명 공개, 공개서한 발송 등) △주주대표소송, 손해배상소송 등 소송제기 △의결권행사 △주주활동 내역 공시 및 보고 등이다.

이러한 활동의 객관성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수탁자 책임 활동의 내부 이행기준, 절차 등을 보다 구체화하고 이에 대해 위원들과 논의했다고 수탁자책임전문위는 전했다.

위원들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이사선임, 임원 보수 승인, 합병 등 올해 주요 의결권행사 내역에 대한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방향과 사유 등을 검토하고 개선방향도 논의했다.

기금운용본부는 "이번에 논의한 수탁자 책임 활동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주주활동을 이행하게 된다""며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 게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