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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탓? 中, 11월 소매판매 15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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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탓? 中, 11월 소매판매 15년만에 최저

머니투데이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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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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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생산도 10년 만에 최저 수준…트럼프는 "中 경제 어려움은 나 때문"

/AFPBBNews=뉴스1
"중국경제가 어려움에 빠져 있다면 그것은 오직 나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이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경제가 어려움에 빠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의 경제지표는 최근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11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8.8%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15년 만에 최저 수준의 증가율이다.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이 둔화한 데는 자동차 판매가 특히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탓에 경제가 위협받아 자동차 수요가 줄자 취득세를 절반으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 자동차업계에서는 올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중국의 11월 광공업생산도 전년 같은 달보다 5.4% 증가에 그쳐 예상치 5.9%에 못 미쳤다. 이는 1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 시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부진한 중국 경제 데이터로 인해 미 백악관의 무역 매파(강경파)들이 힘을 얻을 것"이라면서도 "지표들이 실망스럽지만, 시장심리를 길게 끌어내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대비 고정자산투자가 시장예상치보다 0.1%포인트 높은 5.9%를 기록해 투자 실적이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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