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털썩'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 둔화 전망에 유럽,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지수도 2% 넘게 빠졌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6.17포인트(1.25%) 내린 2069.38에 마감했다. 이날 전일 대비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곧장 하락 반전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팔자'에 2060선 후퇴 =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4억원, 122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833억원 어치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0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566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24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42계약, 1277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4714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은행 전기가스업 등이 1%대 상승했고 건설업 비금속광물 보험 금융업 종이목재 철강금속 통신업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4%대 하락했고 의약품 전기전자 3%대, 제조업은 2%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 (78,400원 ▲2,900 +3.84%)는 2.62%, SK하이닉스 (179,700원 ▲8,700 +5.09%)는 5.65% 내려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 (179,700원 0.00%)과 삼성바이오로직스 (792,000원 ▲1,000 +0.13%)는 모두 4%대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 (250,500원 ▲1,000 +0.40%)가 1%대, LG화학 (383,500원 ▲11,500 +3.09%)이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포스코(POSCO (397,500원 ▲6,000 +1.53%))와 한국전력은 상승 마감했다.

'유시민 테마주'로 분류되는 보해양조 (485원 ▲1 +0.21%)는 이날 18.13% 급등하며 52주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21개는 종목이 상승했고 517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2%대 하락 =코스닥 지수는 15.44포인트(2.26%) 내린 666.3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88억원, 707억원 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928억원 어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 종이목재가 강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비금속이 5%대 하락했고 디지털컨텐츠 운송장비부품 제약 인터넷 반도체 등은 2~3%대 내려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모두 하락했다. 에이치엘비 (107,300원 ▲600 +0.56%)가 전일 대비 9.66% 하락했고, 포스코켐텍 (294,500원 ▲19,500 +7.09%)도 6%대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메디톡스 (132,200원 ▲1,500 +1.15%) 스튜디오드래곤 (41,150원 ▼50 -0.12%) 코오롱티슈진 (11,210원 ▼120 -1.06%) 등은 3%대, 신라젠 (4,510원 ▼15 -0.33%) 바이로메드 (4,530원 ▼165 -3.51%) 펄어비스 (30,050원 0.00%) 등은 2%대 하락했다.

전진바이오팜 (7,080원 ▲90 +1.29%)과 머큐리 (4,845원 ▲75 +1.57%)는 상장 첫날 모두 공모가를 웃돌았지만 시초가 대비 희비가 엇갈렸다.

전진바이오팜 (7,080원 ▲90 +1.29%)은 시초가 대비 10%대 급등한 반면 머큐리 (4,845원 ▲75 +1.57%)는19%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91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931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원(0.66%) 오른 1130.8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1포인트 내린 262.7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