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몰, ‘로레알’과 전략적 파트너십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현대홈쇼핑은 자사 인터넷몰인 현대H몰이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그룹의 한국 지사인 로레알코리아(백화점사업부)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JBP·Joint Business Plan)’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전 세계 150개국에 진출해 있는 로레알그룹은 34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이다. 현재 현대H몰은 입생로랑·키엘·랑콤·슈에무라 등 백화점에 입점된 8개 로레알 소속 뷰티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JBP는 상품개발 단계부터 유통회사와 제조회사가 함께 소비트렌드를 분석하고 정보를 공유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과 쇼핑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기업 간 파트너십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로레알코리아가 국내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8개 브랜드 모두가 온라인에 입점해 있는데다 현대H몰 수입 화장품 매출 중 로레알 소속 브랜드들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며 “현대백화점과 연계된 온라인 채널로 프리미엄 고객층이 두터운 만큼 최적의 제휴파트너로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현대H몰에서 로레알코리아가 운영 중인 입생로랑·키엘·랑콤·슈에무라·어반디케이 등 5개 수입 인기 화장품 브랜드의 신제품을 먼저 론칭할 계획이다. 또 단독 상품 출시와 공동 판촉 등 각종 행사도 브랜드별로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H몰은 로레알코리아에 브랜드 구매 고객에 관한 다양한 CRM(고객관계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공동으로 연구해 기존과 다른 프로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홈쇼핑과 로레알코리아는 실무 담당자가 참여하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 브랜드별·시즌별 마케팅 기획부터 공동 프로모션 및 캠페인 진행을 위해 양사가 가진 노하우와 자산을 활용해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황선욱 현대홈쇼핑 H몰사업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로레알 코리아의 다양한 상품을 우선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면서 “기존 할인 위주의 프로모션에서 벗어나 구매주기·연관구매 등 소비 특성을 분석해 쇼핑 편의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