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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메이, 의회 압박에도 '2차 국민투표' 가능성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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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결 기자
  • 2018.12.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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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국민에 대한 모독"…블레어 전 총리 "2차 국민투표 논리적으로 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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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AFPBBNews=뉴스1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2차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제안을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영국 의회와 내각의 압박에도 2차 국민투표 실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2차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것은 우리의 협상 기반을 약화시키면서 그가 속했던 총리실과 섬겼던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레어 전 총리가 지난 14일 브렉시트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2차 국민투표를 제안했지만 메이 총리가 이날 2차 투표는 있을 수 없다고 못을 박은 것이다.

블레어 전 총리는 성명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그는 "현재 가장 합리적인 판단은 지금까지 제안된 여러 브렉시트 안을 의회 투표에 부쳐 선택하는 것"이라면서 "만약 의회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국민들에게 의견을 다시 묻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이어 "이는 반민주주의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다"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최근 영국과 유럽 양측의 압박 속에 점점 코너에 몰리고 있다. 그는 이달 초 유럽연합(EU)과 협상한 브렉시트 안이 의회의 지지를 받지 못하자 의회의 브렉시트 표결 일정을 취소했다. 이후 의회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EU 정상들을 만나 재협상 설득에 나섰지만 EU 측은 재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노딜 브렉시트(협상 없이 EU 탈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주에는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까지 진행되기도 했다.

비록 메이 총리는 재신임을 받았지만 2차 국민투표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며 고비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메이 내각의 데이비드 리딩턴 국무조정실장과 개빈 바웰 총리 비서실장이 2차 국민 투표를 위해 노동당 의원들과 회동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비록 리딩턴 실장과 바웰 실장은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지만 다른 장관들도 교착 상태를 끝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메이 내각의 강경 브렉시트파로 꼽히는 리암 폭스 국제통상부 장관은 의원들이 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럽연합(EU)이 재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지가 몇 개 없는 것을 인정해야한다"면서 "의원들이 이 교착상태를 어떻게 끝낼 것인지 결정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대미안 힌즈 교육부 장관도 "노딜 브렉시트나 메이 총리의 협상안, 그리고 제 2차 국민투표 등 여러 선택지를 (의원들에게) 공개해야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FT는 "메이 내각의 일부 고위 관계자들은 2차 국민투표가 교착상태를 끝낼 유일한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은 그 전에 다른 선택지들을 먼저 시험해보자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CNN은 "수개월 전만 해도 브렉시트 2차 국민투표는 불가능한 일로만 여겨졌다"면서 "(1차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잔류파의 마지막 발악으로만 여겨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2차 국민투표를 지지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메이 총리는 이 같은 압박에도 오는 17일 의회 연설에서 2차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이날 공개된 연설문에서 "2차 국민투표는 영국 정치의 진실성에 복구가 불가능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면서 "민주주의를 믿었던 수백만의 국민들에게 우리가 약속한 바를 지키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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