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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 식품BU장에 내정된 김교현(왼쪽) 롯데케미칼 대표와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 /사진제공=롯데그룹 |
17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등 4개 BU 중 화학과 식품 부문 BU장에 각각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와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를 내정했다.
롯데 화학 사업을 총괄하게 된 김 대표는 해외사업 전문가로 통한다. 대표적인 성과가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LC타이탄이다. 이 회사 인수에 관여한 김 내정자는 지난해 LC타이탄의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도 주도했다.
롯데케미칼은 또 3조원 이상을 투자한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을 내년 초 완공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4조원이 투입되는 복합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한다. 신 회장은 김 대표의 이 같은 해외 사업 역량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롯데 측은 전했다.
식품BU장을 맡게 된 이 대표는 식품 계열사의 공격적인 투자를 주도하게 된다. 롯데는 사드 후유증 이후 중국을 대신해 인도, 동남아시아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신흥국인 동남아시아의 식품 부문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지난 10월 미얀마 제빵업체 메이슨을 인수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인도 아이스크림 업체 하브모어도 사들였다.
이와 관련, 최근 국내에서 1000억원 규모의 가정간편식(HMR) 공장을 증설하는 등 신규 시설 투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이 대표가 식품BU장으로 발탁됐다는 평가다.
한편 롯데그룹은 오는 19~21일 이사회를 열고 2개 BU장을 포함한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임원 인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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