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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
17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김 대표를 화학BU장에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은 19~21일 지주 및 주요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임원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1957년생 김 내정자는 중앙대 화공학과를 졸업하고 롯데케미칼 전신 호남석유화학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롯데케미칼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특히 김 내정자는 해외사업 전문가로 통한다. 대표 성과가 롯데케미칼이 2010년 인수한 석유회사 LC타이탄이다. 김 내정자는 LC타이탄 인수부터 지난해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을 주도했다. 인수 8년만에 LC타이탄의 기업가치도 2.5배인 4조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신 회장은 이 같은 김 내정자의 해외 사업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롯데케미칼은 3조원 이상이 투자된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을 내년 초 완공하며 인도네시아에서는 4조원이 투입되는 복합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2년간 호황을 달려온 석화산업의 내년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라며 "인적 쇄신을 통해 위기에 대응하기위한 포석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그룹 화학사업을 이끈 허수영 화학BU장(부회장)은 김 내정자에 자리를 내 준다. 최근 일선에서 물러난 박진수 전 LG화학 부회장과 함께 서울대 화공과 70학번 동기는 그는 한국 화학산업의 산 증인으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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