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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시평]GM 구조조정이 던지는 의미

MT시평 머니투데이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책위원 |입력 : 2018.12.1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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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시평]GM 구조조정이 던지는 의미
2018년 11월 GM(제너럴모터스)은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북미공장 5개 폐쇄, 사무직 8100명, 생산직 6000명, 임원 25%를 포함해 전체 인력 15%에 해당하는 1만4700명의 감원이 주요 골자다.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2009년 파산 이후 최대 규모다. 폐쇄 대상에는 쉐보레 크루즈, 캐딜락 CT6, 뷰익 라크로스 등 승용차 생산공장들도 포함됐다. 2017년 GM의 최대 시장인 미국 판매 차량의 3분의2는 트럭과 SUV로 인해 인기가 급락한 승용차들도 구조조정 대상이다.
 

CEO 메리 바라는 이번 구조조정이 “현재, 그리고 미래에 적합한 기술을 보유한 인력구조로 변화하는 단계”라고 언급했다. 이미 GM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차량공유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 가운데 민첩한 추진력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환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2016년 5억8100만달러에 인수한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전담하는 독립조직인 GM 크루즈로 사명을 변경했다. 소프트뱅크, 혼다의 투자도 받았으며 현재 기업가치는 GM의 3분의 1 수준인 146억달러 규모다. 2019년 상용화를 목표로 스티어링휠과 가속페달, 브레이크가 없는 4세대 자율주행차 생산 준비도 시작했다. 이를 위해 3세대 자율주행차를 조립한 미시간주 오리온타운십 조립공장, 라이다·카메라·센서 등 자율주행 루프모듈 생산을 위한 브라운스톤 공장의 시설과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다양한 모델의 차량공유 플랫폼 자회사 메이븐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전기차 상품개발 조직도 통합할 예정이다.
 
구조조정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에도 변화가 있다. 14개 핵심 플랫폼과 12개 지역별 플랫폼을 2020년대 초반 5개 플랫폼으로 줄여 글로벌 판매 75%를 커버하고 버추얼 도구와 부품 공용화 확대를 통해 신차 개발 시간 단축과 비용감축, 부품 공용화 확대를 추진한다.
 
GM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2019년 말까지 인력 15% 감축과 약 6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반면 확장하는 모빌리티 분야에선 2022년까지 GM 크루즈 개발인원 1100명을 증원하고, 앞으로 2년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분야 인력도 현재의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비효율적 비용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투자를 늘린다는 것은 기업 구조조정의 원론적 의미다. 하지만 실적이 양호한 상황에서 시작한 GM의 대규모 구조조정은 현재가 자동차 역사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술과 시장이 급격히 변화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국내 관련업체들은 상황을 보다 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기존 해외 완성차업체들뿐만 아니라 테크자이언트, 라이드셰어링업체들이 부상하고 있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살아남을지 이제는 더이상 고민이 아닌 연구·개발과 기술로 보여주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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