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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입식 교육' 부적응 아들위해 창의교육 창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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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광 기자
  • 2019.01.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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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김정아 이큐스템 대표 "창의 교육 절실…글로벌 '하청 인재' 양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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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이큐스템 대표(47) / 사진제공=이큐스템
"'스템'(STEM)은 복잡한 컴퓨터 언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교육입니다."

김정아 이큐스템 대표(47‧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하루빨리 창의적 교육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은 글로벌 혁신기업이 발주한 일감을 처리하는 '하청 인재'로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과학(Sicence)과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 등의 융합 교육을 통한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하는 김 대표를 만나봤다.

김 대표가 STEM 교육에 관심을 가진 것은 자녀 교육을 고민하면서부터다. 초등학교 진학 후 주입식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장래를 위한 혁신적인 학습법 찾기에 골몰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2017년 9월 이큐스템을 설립하고 미국 등에서 개발‧보급된 STEM 교육의 국내 현지화 작업에 나섰다. 김 대표는 "아들이 성인이 됐을 때 노예가 되지 않길 바랐다"며 "주입식 교육을 통해선 규범적이고 지시를 잘 이행하는 인재 육성은 가능하나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키우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큐스템의 주요 교육 콘텐츠는 로봇공학 교육콘텐츠인 'YRA'(Young Roboticists Alpha)다. 로봇의 움직임을 설계하는 일부터 블록을 조립하고 모터나 프로그램과 연결하는 작업까지 아이들이 직접 진행한다. 스스로 조립한 로봇이 상상한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흥미를 느끼는 동시에 과학, 기술, 공학, 수학적 사고를 기르게 된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90cm 이동하고 45도 회전하는 식으로 로봇 움직임을 설계하면서 숫자에 대한 감각을 익힌다"며 "원하는 거리만큼 로봇을 움직이려면 바퀴 둘레를 재고 더하기, 곱하기 등 연산까지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딩 교육콘텐츠 'YTA'(Young Technologists Alpha), 메이커 교육콘텐츠 'YEA'(Young Engineers Alpha)를 통해 프로그램 설계부터 제품 생산도 직접 하며 공학, 기술적 사고를 기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이들이 STEM 교육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수학과 과학, 공학 등 까다로운 과목일수록 지속적인 학습을 위해선 흥미 유발이 중요하다는 것. 아이들이 로봇과 함께 웃고 즐기는 사이 자기도 모르게 이같은 감각을 익히게 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와 보스턴대에서 각각 심리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김 대표는 스템 교육의 확대 보급과 강사 양성을 위해 민간 자격증 과정도 개설했다. △YRA를 가르치는 '로봇지도사' △YTA를 담당하는 코딩지도사 △YEA를 교육하는 융합교육지도사 등이다. 지난 9월 로봇지도사 획득을 위한 온라인 강의를 개설했으며 코딩지도사, 융합교육지도사 강의는 올해 초 시작된다.

김 대표는 "최근 강남에서 '3개월에 코딩 마스터' 식의 사교육 방식이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끈다"며 "이 같은 주입식 교육은 수포자(수학 포기자)에 이어 코포자(코딩 포기자)를 양성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STEM 교육은 자발적 학습을 통해 창의적 역량을 기르는 것이 핵심"이라며 "STEM 교육이 기존 교육 방식을 둘러싼 두터운 장벽을 허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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