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글로벌 투자·디지털 총력…매트릭스 조직 신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BNK금융그룹이 내년부터 그룹 글로벌 및 CIB(기업투자금융) 부문을 합친 G-IB부문을 신설해 글로벌 투자를 강화한다. 디지털· 및 T(정보기술) 부문은 D-IT부문으로 통합한다.


BNK금융은 18일 조직개편을 통해 G-IB부문과 D-IT부문을 중심으로 매트릭스 조직을 운영해 사업부문간 시너지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CIB부문은 CIB센터를 중심으로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연계영업을 강화하고 항공정비(MRO) 사업 투자 등 자기자본(PI) 투자 및 대체투자를 확대했다. 내년부터 글로벌 부문과 통합한 G-IB부문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거래 발굴 및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G-IB부문은 기존 CIB부문장인 정충교 부사장이 총괄하며 부산은행, 경남은 IB사업본부장이 지주에 겸직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협력한다.

디지털혁신센터 운영 등 BNK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그룹 디지털부문은 그룹 IT부문과 함께 그룹 D-IT부문으로 통합, 디지털 신기술을 고객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IT지원 체계를 갖추게 된다. D-IT부문은 기존 디지털부문장인 박훈기 부사장이 총괄하며 부산은행, 경남은행 D-IT그룹장이 지주에 겸직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경쟁력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부산은행은 IB사업본부 내에 은행권 최초로 지역 특화 조직인 ‘해양금융부’를 신설해 지역의 선박금융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채널기획부를 신설해 현재 시범실시 중인 ‘허브앤스포크 제도’를 전면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허브지점을 중심으로 인근 스포크 지점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허브지점의 핵심 상담인력이 스포크지점에 노하우를 전수하는 제도로 이를 통해 지역의 고객들이 한층 더 높은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은행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경영지원팀’을 ‘기업경영지원부’로 격상하고 어려움을 겪은 기업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통해 지역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룹의 고객 중심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모두 기존 마케팅그룹과 마케팅본부, WM(자산관리)본부를 각각 고객지원그룹, 고객지원본부, WM고객본부로 변경하는 등 고객과의 동반자 관계 정립과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은 “올해는 그룹 선진화를 위한 백년대계위원회 운영과 건전한 여신 문화 정립 등 조직 경영의 기틀을 세운 한 해였다"며 “내년은 튼튼한 기초 위에 시너지 부문 강화와 비은행 계열사 수익비중 확대 등을 추진해 주주가치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