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U+ 부회장 "네트워크·서비스·마케팅 내세워 5G 성장 주도"

LG유플러스는 1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3대 핵심 가치를 통해 5G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사진은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사진제공=LGU+

하현회 LG유플러스 (9,750원 ▼30 -0.31%) 부회장이 앞으로 펼쳐질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을 LG유플러스가 주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네트워크'와 '서비스', '마케팅'을 5G 3대 핵심 가치로 정하고 B2B(기업간 거래)와 B2C(기업과 고객간 거래)분야 모두에서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현회 "3대 핵심가치 내세워, 5G 시장 성장 주도"= 하 부회장은 19일 오전 서울 용산 사옥에서 주요 경영진과 함께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서비스 대응 방안을 공개했다.


하 부회장은 '선도적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제공',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 가는 마케팅' 등 3가지 핵심 가치를 내세워 5G 시장 성장을 LG유플러스가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무선 시장은 속도와 기술 중심의 일방향 2차원 대용량 동영상 서비스가 주축을 이뤘지만 5G 시대에는 여기에 가치를 더한 융합서비스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초고화질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로 경쟁 양상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료방송 시장도 유튜브 등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국내 진입으로 차별화 된 맞춤형 콘텐츠 제작 및 소싱, 플랫폼 간 가입자 확보 경쟁으로 구도가 변화될 것으로 하 부회장은 전망했다.


하 부회장은 "그 동안 데이터 속도와 용량 제한을 허문 완전 무제한 요금제 최초 출시,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국내 최초 셋톱박스 적용 등 혁신을 이뤄왔지만 무선사업의 성장 둔화로 시장은 정체돼 있는 상황"이라며 "통신시장 변혁기에 적극 대응해 5G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5G를 성장 발판으로 활용···5500개 기지국 구축= LG유플러스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5G 서비스 준비 상황 및 향후 수익 확보 방안 등도 발표했다. 5G를 성장의 발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내년 3월말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 광역시에서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가장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해 시장 초기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5500여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했다.

아울러 B2B 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는 만큼 차별화 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실시간 원격제어가 핵심인 초저지연 영상 처리 기술과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인공지능(AI)·빅데이터 인식 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자율주행 영역에서 자동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정말 측위 기반의 자율주행용 다이나믹맵을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B2C 영역은 고화질, 3D, 실감형 미디어를 핵심 서비스로 출시해 자연스럽게 5G 이용 고객을 늘려 수익확보를 해 나간다는 계산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5G 브랜드 슬로건을 '일상을 바꿉니다, U+5G"로 정하고 이날부터 TV광고, 디지털 광고, 각종 프로모션 등의 캠페인을 본격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