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역대 최대 규모 재정, 역대 가장 빠르게 집행"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조기에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함으로써 정책 불확실성은 어느정도 걷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경제활력의 핵심은 투자며, 투자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투자프로젝트 시행과 규제혁신 정책을 최대한 빠른 속도로 추진하는 한편 민간투자가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기업과 소통을 통해 투자시 직면하는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방안도 안건으로 올랐다.

홍 부총리는 "경제활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접점은 지역이고, 정책성과 달성을 위해 지역과 긴밀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필요하다면 지자체와도 경제활력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마련하는 것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경제정책방향 발표는 시작에 불과하고 16대 중점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중 반드시 가시적 진전과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관계부처의 세부실행계획 마련과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및 수도권광역교통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9·13 대책 후속조치로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수도권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광역권 교통망 확충 방안이 핵심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월 20일 3만5000호 공급계획 발표에 이어 2차 공급계획을 발표한다"며 "지자체와 협의해 신규입지를 확정했고 대규모 택지는 지자체와 함께 개발 구상을 마련했다. 국가 주도로 중추망, 순환망을 확충하고 지선연계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일 자영업 혁신성장 종합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자영업자들이 생계형 창업과 경영비용 증가 등 구조적 문제와 대형화, 정보화, 세계화, 양극화 등 외부적 요인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동안 4차례의 자영업 소상공인 대책을 발표했지만 장기적인 정책체계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자영업이 지속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비용은 줄이고, 매출은 늘리는 정책방향에 초점을 뒀다"며 20일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