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 '임시정부 100주년' 홍보탑 세운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상징과 표어 /제공=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광화문 광장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홍보탑이 세워진다.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이달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100주년 기념사업 홍보탑을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홍보탑 제막식에는 한완상 기념사업추진위원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위원회 홍보대사인 래퍼 비와이, 윤경로·김호기 분과위원장, 박유철 광복회장, 류종열 흥사단 이사장, 김삼열 독립유공자 유족회장, 임시정부 유공자 후손 2명 등이 참석한다.

2019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20일 공개될 홍보탑은 상해 임정청사를 모티브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정 수립의 유산을 시각화했다.

홍보탑 외벽은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생산된 적색 벽돌을 사용했고 출입문도 임정수립 이후 흘러온 시간의 흔적을 질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상단에는 3‧1운동의 비폭력 평화정신과 임시정부의 민주주의 가치를 계승하는 의미로 100·태극·악수·불꽃 등을 형상화한 상징(엠블럼)과 표어(슬로건)도 설치됐다.

홍보탑은 내년 4월까지 설치‧운영된다. △소원을 적은 태극볼 넣기 △내 지문으로 안중근 의사 손도장 완성하기 △기념사업 인증샷 남기기 등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문화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홍보탑이 설치된 주변 지역을 '100주년 광장'으로 명명하고 100주년 관련 각종 전시회, 시민단체들과 공동 기념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완상 위원장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 민족이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왔지만 우리나라는 특유의 근성과 투지, 창의성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기회로 바꾸는 데에 성공해 왔다"며 "평화와 포용을 향한 또 한 번의 역사적 대전환기에 뜻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