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MIT와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 개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기아차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물/사진제공=기아차

"인간 감성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이동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기아자동차 (109,400원 ▼2,800 -2.50%)가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19년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이하 CES)에서 '감성 주행의 공간'을 전시 테마로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 방향성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2019 CES에서 기아차는 자율주행기술이 보편화 돼 인간의 이동성이 극도로 향상된 미래 사회를 그린다.

이를 통해 인간이 중심이 되는 감성 주행(Emotive Driving)을 새로운 시대상으로 제시한다.

기아차는 감성 주행 시대를 주도할 핵심 기술로 운전자와 자동차가 교감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이하 R.E.A.D.) 시스템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MIT 미디어랩 산하 어펙티브 컴퓨팅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차량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인공지능(AI)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차량 제어 시스템은 생체 정보 인식을 통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소리·진동·온도·향기·조명 등 운전자의 오감과 관련된 차량 내 환경을 최적화 해주는 첨단 기술이다.

기존의 생체 정보 인식 기술은 사전에 설계된 로직에 따라 졸음이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에 대응하는 안전 기술이었다면, 이 시스템은 고객의 감정에 가장 적합한 차량 환경을 제공하는 한 층 진보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알버트 비어만 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은 운전자와 차량이 감성적인 교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보다 인간 중심적인 모빌리티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109,400원 ▼2,800 -2.50%)는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에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시 기간 내내 '도슨트 투어'를 정기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