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즈·타이니'까지…엔씨, 캐릭터 키운다

스푼즈 미니 팝업스토어 /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캐릭터·플랫폼 브랜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등 게임 시장에서 키워온 IP(지식재산권)가 그 기반이다.


엔씨는 스푼즈와 타이니 등 브랜드를 통해 내년에는 게임뿐 아니라 문화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입지를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엔씨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 IP 키운다=엔씨는 지난 4월 1년여 이상 연구개발을 거친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를 출시했다. 스푼즈는 엔씨의 게임 캐릭터에서 모티브를 얻어 새롭게 만든 캐릭터 브랜드다. ‘비티(BT)’, ‘신디’, ‘디아볼’, ‘핑’, ‘슬라임’ 등 5종의 캐릭터로 구성됐다. 가상의 ‘스푼즈 섬’에서 살고 있는 캐릭터들의 행복한 일상 이야기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엔씨는 스푼즈 IP를 게임에도 활용했다. 8월 롯데시네마 앱(애플리케이션)에서 HTML5 게임인 ‘올라올라 스푼즈’를 공개했다. 올라올라 스푼즈는 클라임(Climb) 방식으로 스푼즈 캐릭터 ‘신디’를 좌우 버튼으로 조작해 창문 틀을 밟고 롯데시네마 영화관 건물을 타고 올라가며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쉽고 간단한 조작 방법으로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스푼즈는 오는 27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 7층(씨네파크)에 미니 팝업스토어를 열고 굿즈(goods)를 판매한다. 연말을 맞이해 미니 팝업스토어와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미니 팝업스토어에서는 스푼즈 열쇠고리, 쿠션, 인형, 바디필로우 등의 상품과 더불어 스푼즈 캐릭터 피규어 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스푼즈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올라올라 스푼즈를 플레이하는 고객들은 획득한 게임 점수에 따라 텀블러, 머그잔, 무선충전기 등 스푼즈 상품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IT 기술을 접목한 복합문화공간 브랜드 '타이니' / 사진제공=엔씨소프트

◇1월, 키즈 플랫폼 ‘타이니’ 개장…복합문화공간브랜드 '첫발'=엔씨는 내년 키즈 플랫폼 브랜드 타이니도 열 예정이다. 멀티플랙스 영화관 메가박스와 함께 손잡고 개발한 타이니는 IT 기술을 접목한 놀이와 체험, 클래스 공간, 건강하고 맛있는 식음료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F&B존으로 구성됐다.

엔씨의 다양한 기술 콘텐츠 개발력과 메가박스의 문화 콘텐츠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전망이다. 2019년 1월 중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점에 오픈을 예고했다.

엔씨는 이를 통해 게임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면모를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엔씨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으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이라는 기업 미션답게, 게임을 넘어 캐릭터 브랜드, 키즈 플랫폼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며 “내년 타이니 오픈을 시작으로 IP·문화콘텐츠를 키우기 위한 사업들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