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성탄절 전야 미사를 마친 뒤 걸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 전야 미사에서 탐욕과 이기심, 물질만능주의를 버리고 그 대신 검소함과 자선, 사랑의 메시지에 집중하라고 권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이브 설교에서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하얀 옷을 입고 등장한 교황은 "성경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는 재물은 가진 게 없어 가난하지만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이 신을 영접하게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오직 재물의 소유에서 찾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아기 구유 앞에 섰을 때 우리는 생명을 위한 양식은 물질적 부가 아니라 사랑이며, 탐욕이 아니라 자선이고, 호화로운 겉치레가 아니라 소박함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 역사상 만족을 모르는 탐욕은 언제나 있었지만, 역설적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이어가는데 필요한 일용할 양식도 없이 지내고 있는 데 반해 극소수는 호화로운 식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기 예수상에 입 맞추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 집전 중 아기 예수상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사 집전 중… 아기 예수상에 향 뿌리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며 아기 예수상에 향을 뿌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생명을 위한 양식은 물질적 부가 아니라 사랑이며, 탐욕이 아니라 자선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성탄절 전야 미사 마친 뒤… 아기 예수상 안고 걸어가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성탄절 전야 미사를 마친 뒤 아기 예수상을 안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