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고객과 함께한 '나눔' 손길 아프리카에 닿다

뉴발란스가 지난 9월 러닝 캠페인 '2018 런 온 서울'을 통해 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모두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다렌 터커 뉴발란스 아시아지역 부사장(왼쪽)과 정영일 이랜드재단 국장이 '스포츠 꿈나무 육성 후원금 전달식'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사진제공=이랜드그룹

물부족 국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우물을 만들어주기 위해 기획된 킴스클럽 PB(자체 브랜드) '오프라이스 생수 원보틀 에디션'/사진제공=이랜드리테일

매년 순이익의 10%를 사회공헌에 쓰는 이랜드그룹이 올해는 특별히 고객과 함께 나눔활동을 이어간다.


30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랜드재단은 올해부터 각 사업부와 협업해 고객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뉴발란스는 지난 9월 러닝 캠페인 '2018 런 온 서울'을 통해 참가자가 1㎞를 달릴 때마다 기부금 100원을 적립했다. 총 1억원을 모아 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랜드리테일은 물부족 국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우물을 만들어주기 위해 '착한 생수'를 판매했다. 킴스클럽 PB(자체 브랜드) '오프라이스 생수 원보틀 에디션'을 출시했는데 판매금 전액은 우물 만드는 일에 쓴다.

어린이 고객과 함께한 프로젝트도 있었다. 코코몽키즈랜드에 모금함을 비치하고 곳곳에 '나눔동전'을 숨겨 어린이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애슐리에서는 스테이크 수익금의 4%를 저소득층 아동의 생일파티 지원금으로 쓰는 캠페인을 벌였다.
테마파크 이월드는 지역 나눔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월드는 1995년 개장 이후 매년 3만명의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을 초청해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랜드그룹은 장애인 채용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은 '장애인 고용창출 실행안'을 만들어 추진 중이다. 이랜드월드는 상시근로자 2083명 중 51명을 장애인으로 채용했다. 이 중 49명이 중증 장애인이다. 이랜드월드의 장애인 고용률은 4.8%다. 민간기업의 의무고용률이 2.9%인 점에 비춰 비중이 높다. 이랜드리테일의 경우 2016년 8월부터 50명의 장애인 직원을 추가 채용해 지난해 말 기준 고용률 3.21%를 달성했다.


각 브랜드는 구체적으로 장애인 직원 직무 개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 한예로 '스파오'는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협업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스파오는 전국 70여개 매장에 장애인 직원을 최소 1명씩 두는 것을 목표로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은 방송실, 킴스클럽 매장관리, 고객상담실 등에 장애인 직원을 위한 6가지 직무를 개발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4월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전국에 노인복지관 9개, 요양원 1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북한주민돕기사업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