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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세]'레앵방테 서울?' 주거 다양성 실험에 나선 서울

우리가 보는 세상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입력 : 2019.01.0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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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신내IC~중랑IC) 위에 짓는 공공주택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신내IC~중랑IC) 위에 짓는 공공주택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해외 주요 도시를 방문해보면 재밌고 혁신적 주거 공간이 많이 눈에 띈다. '레앵방테 파리'(Reinventer Paris)' 프로젝트를 시행 중인 파리가 대표적이다. 파리시는 지난 2014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이용률이 낮은 공유지를 활용해 도시공간 혁신사업을 추진해왔다.

대표 프로젝트는 파리 17구 외곽순환도로 위에 들어설 예정인 복층도시다. 도로 위 1만8000㎡ 공간에 사무공간은 물론 일반주택과 공공임대주택, 상가가 들어선다. 인근 페르싱(Pershing) 거리 도로 상부에도 '밀아브르'(Mille arbres·천그루의 나무)란 복합건물이 지어진다. 고급호텔과 상가, 주택 등이 들어서며 이름 그대로 나무 1000그루를 심어 '도심 속의 숲' 명소로 조성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철길이나 도로로 인해 완전히 단절된 도시 양쪽을 이어준다는 점에서 낙후된 도시에 활기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시에도 큐빅하우스(Kubuswoning)란 독특한 건물이 있다. 지난 1984년 도로 위를 활용해 지어진 큐빅하우스는 현재 유스호스텔과 상가로 활용된다. 큐빅을 조립한 것 같은 독특한 모양새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도시의 관광 명물로 떠올랐다. 독일 베를린시의 슐랑엔바더 슈트라세(Schlangenbader strasse)도 지난 1981년 완공된 고속도로 위 복합건물이다. 사무공간, 상가, 주택, 의료시설, 교육시설 등이 들어섰다. 무엇보다 고속도로로 단절된 양쪽의 도시를 이어 도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도 최근 혁신적 주택 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차나 기차가 달리는 도로나 철길 위에 인공대지를 설치하고, 그 위에 주택과 상가, 사무실, 편의시설, 공원 등을 설계하고 지어 새로운 명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서울시가 발표하자마자 안전성을 비롯한 다수 논란에 직면했다.

서울은 세계인들 사이에서 재밌고(Fun) 쿨(Cool)한 도시로 성장하는 중이다. 하지만 임팩트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어디를 가도 똑같은 빌딩들과 단조로운 도시 외관이 지적사항 중 하나다.

서울시의 새로운 도전은 도시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발상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다. 전문가들도 해외 다수 성공 사례가 있고, 안전성은 물론 기술적으로 문제가 전혀 없다고 환영한다. 특히 도로나 철길로 단절된 도시를 이어준다는 측면은 도시 기능상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늘 그렇듯 제대로 잘 지어야만 의미가 있다. 한번 시작하면 상상력과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누구나 살고 싶도록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주거 다양성은 물론 만성적 문제인 치솟는 집값을 잡는데도 일조할 수 있다.

김경환
김경환 kennyb@mt.co.kr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제대로 된 기사 쓰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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