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수지도 했다는데…'허쉬컷', 나도 어울릴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 설리, 모델 최소라/사진=수지·설리·최소라 인스타그램,

Q.> 새해를 맞아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고 싶은 20대입니다. 늘 어깨를 훌쩍 넘는 긴 생머리를 유지해왔는데, 요즘 들어 모델 최소라 머리 스타일이 예뻐보이더라고요. 이런 머리를 '허쉬컷'이라고 하던데, 예전에 유행했던 '샤기컷'과는 다른 건가요? 어떻게 하면 예쁘게 관리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톱모델 최소라의 시그니처 헤어 스타일이자 배우 겸 가수 수지, 설리가 스타일 변신을 위해 선택한 헤어 스타일, 바로 '허쉬컷'입니다.

검은 긴 생머리였던 최소라는 허쉬컷으로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을 하며 세계적인 톱모델로 거듭났고, 상큼발랄한 이미지였던 가수 겸 배우 설리는 허쉬컷으로 독특하면서도 보이시한 매력을 어필하기 시작했어요.

긴 생머리나 굵은 웨이브 헤어를 고수해오던 수지도 드라마 속 털털한 캐릭터를 위해 허쉬컷을 선택했죠.

허쉬컷을 연출한 모델 최소라와 가수 겸 배우 설리. /사진=최소라, 설리 인스타그램
허쉬컷은 2000년대 초 유행했던 '샤기컷'과 유사한 스타일이에요. 머리카락 층을 겹겹이 나누고, 흐름에 따라 머리 숱을 많이 쳐내 머리 끝을 가볍게 다듬는 스타일이죠.

사실 '허쉬컷'과 '샤기컷'은 커트 방식을 두고 보면 크게 다르지 않아요.

아베니아 헤어 살롱 이시원 원장은 "머리를 다듬는 커트 스타일로 보면 허쉬컷과 샤기컷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라 보긴 어렵다"며 "다만 허쉬컷은 샤기컷보다 거친 느낌으로 한결 보이시해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층을 많이 내기 때문에 각진 얼굴이나 가로 여백이 넓은 이들이 얼굴형을 커버하기 좋아요. 숱을 많이 치니 머리 숱이 많고 곱슬머리인 사람들이 연출해도 부담 없죠. 정교한 커트와 볼륨을 살리는 헤어 펌을 동시에 한다면 숱이 없더라도 허쉬컷에 도전할 수 있어요.

허쉬컷으로 머리를 다듬었다면 웨이브를 많이 넣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이 원장은 "허쉬컷, 샤기컷은 기본적으로 머리 숱을 많이 쳐내면서 얇고 가벼운 흐름을 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자잘한 웨이브가 많이 들어갈 경우 지저분해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어요.

/사진·그래픽=최소라 인스타그램, 이은 기자
최소라, 설리, 수지처럼 연출하고 싶다면 머리 감고 타월 드라이까지 마친 머리에 스타일링 제품을 바르고 드라이하면 돼요. 촉촉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젖은 상태에서 스타일링 제품을 바른 뒤, 살짝만 말리는 것이 포인트!

가볍고 산뜻한 허쉬컷의 스타일을 살리고 싶을 땐 손가락 끝에 스타일링 제품을 가볍게 묻힌 후 머리카락 끝의 흐름에 맞게 자연스럽게 바르세요. 머리카락 끝이 얇기 때문에 스타일링이 비교적 쉬워요.

일반 헤어 커트보다 머리 숱이 적은 만큼 한 번에 많은 양을 바르기 보다 소량씩 덜어 조금씩 나눠서 바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또한 허쉬컷을 위한 스타일링 제품을 고를 땐 꾸덕한 왁스처럼 무거운 제형보다는 볼륨감을 살릴 수 있는 산뜻하고 가벼운 제형의 컬 크림이나 헤어 로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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