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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많이 보인다 했더니... 이유 있었다

2018년 수입차 26만705대 판매, 승용차 시장 점유율 16.7%...벤츠, 최초로 7만대 돌파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입력 : 2019.01.04 11:56|조회 : 41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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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가 현상 유지에 급급할 때 수입차는 12%나 판매가 늘었다. 점유율도 사상 최고치다.

수입차 시장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끌었다.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연 7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수입차 판매 4대 중 1대는 벤츠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년보다 11.8% 증가한 26만705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연간 판매기준 역대 최고다.

수입차 많이 보인다 했더니... 이유 있었다
2018년 국내 승용차 시장은 총 155만8642대로 전년과 비교해 1.9% 늘었다. 이 중 수입차를 제외한 국내 브랜드의 판매량은 129만7937대로 0.1% 늘어나는데 그쳤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성장 부분을 수입차가 가져간 셈이다. 국내 승용차 판매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16.7%로 전년 대비1.5%포인트 상승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국에서 제조한 차량으로 범위를 좁히면 국내 완성차 제조사 5개사의 지난해 승용차 판매량은 오히려 소폭(0.1%) 줄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임팔라’, ‘이쿼녹스’, ‘QM3’, ‘클리오’ 등 일부 자동차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벤츠는 지난해에도 7만798대(점유율 27.2%)를 팔면서 수입차 시장을 주도했다. 7만대 돌파는 사상 처음이다. 승용차만 놓고 보면 한국GM 판매량과 7000여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본 토요타도 지난해 1만6774대를 판매하며 43.4%나 성장했다. 디젤 게이트 영향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렉서스도 5.8% 늘었다.

또 디젤게이트 여파로 판매가 중단됐던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지난해 판매를 재개한 것도 수입차 성장에 큰 영향을 줬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지난해 각각 1만5390대, 1만2450대 팔렸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2018년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재개에 힘입어 2017년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폭스바겐가 아우디가 정상궤도로 올라올 경우 수입차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본다.

다만 독일 BMW는 수입차 판매 2위(5만524대)를 유지했으나 화재 논란으로 판매량이 전년보다 15.3%나 줄었다. 계열 브랜드인 미니(MINI)도 3.9% 판매가 감소했다.

한편 수입차 베스트 셀링은 벤츠 ‘E300 4매틱’(9141대)가 차지했다. 이어 렉서스 'ES300h'(8803대), 벤츠'E300'(8726대) 순이었다.

김남이
김남이 kimnami@mt.co.kr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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