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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로 지져 산수화 그리는 '낙화장' 무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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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로 지져 산수화 그리는 '낙화장' 무형문화재 지정

머니투데이
  • 황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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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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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김영조씨 보유자 인정…인두와 불을 다루는 숙련된 손놀림 중요

낙화장 보유자로 인정된 김영조씨가 그린 '화조 8폭 병풍' 중 일부. /사진 제공=문화재청
종이, 나무, 가죽 등의 바탕소재를 인두로 지져 산수화, 화조화 등을 그리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일컫는 '낙화장'(烙畵匠)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낙화장을 국가무형문화재 제136호로 지정하고 김영조씨(66)를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7일 밝혔다.


우리나라 낙화에 대한 기원은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1788~1863)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수록된 '낙화변증설'에서 찾을 수 있으며 19세기 초부터 전북 임실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돼왔다.

한국의 낙화기법은 전통회화에 바탕을 두기 때문에 기본 화법은 전통 수묵화 화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동양화에서 산, 암석의 굴곡 등의 주름을 그리는 기법을 붓 대신 인두로 표현하며 수묵화에 나타난 먹의 농담도 인두로 지져 나타낸다는 점에서 독특한 차이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낙화장은 인두와 불을 다루는 숙련된 손놀림과 미묘한 농담을 표현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이번에 보유자로 인정된 김영조씨는 현재 충북 무형문화재 제22호 낙화장 보유자로, 1972년 입문해 지금까지 낙화를 전승하고 있는 장인이다. 김영조씨는 낙화유물을 포함한 다수의 동양화에 대한 모사를 통해 산수화‧화조화 등 전통낙화에 대한 숙련도를 높여왔으며 전승공예대전 등 다양한 공모전에서 수차례 수상함으로써 낙화의 전승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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