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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이라크와 2-3 역전패... 후반 45분 결승골 허용 [아시안컵]

머니투데이 이원희 기자 |입력 : 2019.01.09 00:22|조회 : 36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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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이라크. / 사진=AFPBBNews=뉴스1
베트남과 이라크. / 사진=AFPBBNews=뉴스1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이라크를 상대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베트남은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아시아의 강호 이란과 이라크, 예멘 등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출발이 불안하다.

이날 베트남은 5-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응우옌 콩 푸엉이 나섰고, 판 반 득, 쑤언 쯔엉, 도 홍 중, 쿠앙 하이가 공격을 지원했다. 수비진은 홍 주이, 주이 만, 응옥 하이, 티엔 중, 응우옌 트룽 호앙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반 램이 지켰다.

이라크도 같은 포메이션이었다. 원톱으로 모하나드 알리가 배치됐고, 알 사이디와 오사마 라시크, 사파 하디, 아흐메드 야신이 그 뒤를 지켰다. 파이브백은 왼쪽부터 알리 아드난과 알리 파에즈, 디아 푸트로스, 아메드 이브라힘, 왈리드 살림으로 짜여졌다. 골키퍼 장갑은 잘랄 하산이 꼈다.

베트남은 전반 초반 상대의 허리 싸움에서 밀려 분위기를 내줬다. 이라크는 14분 알 사이디가 오른발 슈팅을 때려 베트남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베트남 골키퍼 반 램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21분에는 알 사이디의 슈팅을 베트남 수비진이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오른쪽). / 사진=AFPBBNews=뉴스1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오른쪽). / 사진=AFPBBNews=뉴스1
하지만 선제골은 베트남이 가져갔다. 전반 24분 한 번의 역습을 통해 마침표를 찍었다. 여기에 상대 수비수의 실수도 섞인 행운의 골이었다. 쿠앙 하이가 절묘한 공간 패스를 연결해 콩 푸엉이 좋은 득점 기회를 맞았다. 이라크 수비수 파에즈가 이를 걷어내려고 했으나, 공이 자신의 뒷발에 맞으면서 골문으로 향했다.

이라크도 반격했다. 최전방 공격수 알리가 전반 32분과 34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35분에는 동점골도 만들었다. 베트남의 수비가 아쉬웠다. 주이 만이 상대 패스를 걷어내지 않고 컨트롤을 하다 알리에게 공을 빼앗겼다. 알리는 침착하게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전반 42분 콩 푸엉의 추가골로 다시 달아났다. 트룽 호앙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으나 콩 푸엉이 집중력을 발휘해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베트남은 전반을 2-1로 앞섰다.

후반 동점골이 필요한 이라크가 공격을 몰아쳤다. 후반 3분 하디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베트남도 10분 역승을 통해 콩 푸엉이 슈팅을 날렸다. 공은 힘없이 굴러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라크 선수들. / 사진=AFPBBNews=뉴스1
이라크 선수들. / 사진=AFPBBNews=뉴스1
팽팽한 분위기 속에 이라크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베트남의 수비진이 한순간에 집중력을 잃었다. 후반 15분 왼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알리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후맘 타리크가 골문을 갈랐다.

허리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자 베트남은 후반 18분과 20분 하두 친과 허이 헝이 투입됐다. 후반 27분 쿠앙 하이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베트남은 후반 막판 작전을 바꿔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겠다는 뜻을 보였다. 후반 36분 공격수 판 반 득이 빠지고 수비수 도안 반 하우가 들어갔다.

하지만 경기는 베트남의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 베트남은 후반 45분 알리 아드난에게 프리킥 골을 내눴다. 결국 베트남은 두 번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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