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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77세 병상 생일…조용한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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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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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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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 와병 4년 8개월째…그룹서도 별도 행사 없이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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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2013년 11월 미국·일본 출장 후 김포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이 회장의 옆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인다. /사진=홍봉진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9일 병상에서 만 77세 생일을 맞았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심장혈관 확장 시술을 받고 입원한 뒤 아직 의식을 완전히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은 병상에서 맞는 5번째 생일이다.

그룹 차원에선 지난해에 이어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하게 보내는 분위기다. 2016년 12월1일 이 회장 취임 30주년을 맞아 모든 계열사에서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의 특별영상을 상영하기도 했지만 와병 기간이 길어지면서 최근엔 기념일을 특별히 챙기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은 수시로 병원을 찾아 이 부회장을 문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병세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지만 이 부회장의 건강 상태는 특별히 악화되지 않고 있다고 복수의 삼성그룹 관계자들은 전했다.

자극이나 접촉, 소리 등에 반응하기 때문에 음악을 들려주는 등 보조적인 자극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상체를 일으켜 세우거나 휠체어에 태워 복도를 산책시키는 운동 요법도 진행한다고 한다.

이 회장의 모습은 2016년 한 매체가 병실에서 TV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모습을 포착한 게 가장 최근이다.

경찰은 지난해 2월 이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 수사 과정에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을 통해 이 회장이 생존해 있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워 진술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 따로 조사하지 않고 검찰에 시한부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 회장의 와병 기간 삼성엔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5월 삼성그룹의 총수를 이 회장에서 이 부회장으로 30년 만에 변경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2018년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28.7% 줄었다. 역대 최대 성적을 낸 3분기 영업이익(17조5749억원)과 비교하면 38.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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