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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7만원→2018년 900원…한진중공업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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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 2019.01.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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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황 침체, 재무건전성 악화 등에 주가 하락…수천억 적자 누적된 필리핀 조선소, 결국 기업회생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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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8,150원 상승320 -3.8%) 주가가 2007년 8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1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해외 자회사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완전히 얼어붙었다. '팔자'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날 거래량은 상장 이래 최대치인 1100만주를 돌파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전날보다 12.74% 떨어진 9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엔 877원까지 떨어지도 했다. 이는 최근 1년(52주)은 물론 상장한 지 11년여 만에 최저가다.

현재 주가는 한진중공업 1주당 액면가 5000원의 2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진중공업 주가는 증시 상장 첫 날인 2007년 8월31일 6만6071원을 기록했고 같은 해 10월18일엔 8만741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하지만 조선산업 불황, 재무건정성 불안 등이 겹치며 주가는 내리막 길을 걸었다. 주가가 액면가 아래로 처음 떨어진 건 지난 2014년이다. 이후 수년간 3000~6000원대를 오르내리던 주가는 올 하반기 들어 2000원대로 주저 앉았다. 지난 10월 폭락장에선 1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지난 8일 자회사인 필리핀 수빅조선소(HHIC-Phil)가 현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공시한 이후 투심이 악화되면서 주가 1000원이 붕괴되는 굴욕으로 이어졌다. 올해 증시 개장 7거래일만에 주가는 40% 이상 빠졌다. 평소 100만주를 밑돌던 거래량이 단숨에 1000만주를 넘어섰다.

수빅조선소는 2017년 3560억원, 지난해 2461억원 각각 적자를 기록했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 이후 경영 정상화에 매진, 3년 연속 영업이익(개별기준) 흑자를 달성했지만 해외 사업장 부실로 악재를 맞았다. 이번 수빅조선소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당분간 중소형 특수선만 생산할 계획이다.

증권가는 한진중공업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해외 자회사에 대한 손실 인식이 필요하다"며 "순자산가치는 5000억원 이상이지만 6000억원 안팎 추가 손실 인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단기 반등으르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송지유
    송지유 clio@mt.co.kr

    머니투데이 산업2부 송지유 차장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유통산업을 비롯해 패션, 뷰티 등 제조 브랜드 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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