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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청와대 항의 방문 "文대통령, 결자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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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수 기자
  • 2019.01.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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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0일 국회앞 기자회견 이후 청와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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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0일 오후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인근에서 카풀 도입 반대 문구를 택시에 부착한 채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카카오 카풀(Car pool·승용차 합승)서비스에 반대한 택시업계가 청와대를 찾아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카풀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가 모인 택시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청와대에서 강문대 사회조정 비서관을 만나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고 카풀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은 "빠른 해결을 위해 대통령 면담을 촉구했다"며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겠다면 대통령 차원에서 카풀 문제를 결자해지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은 "청와대 비서실에 카풀 문제를 설명하고 왔다"며 "비서관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청취했고 저희 뜻도 대통령에게 보고 드린다고 했다"고 밝혔다.

택시비상대책위는 청와대 방문에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3번출구 앞에서 카풀 서비스 중단과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택시비상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카풀 영업이 중단되지 않으면 청와대를 향해 총집결하는 4차 택시 생존권 결의대회(총파업)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박권수 회장은 "그동안 택시 4개 단체는 카카오 카풀 등 카풀 영업을 즉각 중단하고 불법 카풀을 금지할 것을 주장해왔지만 정부와 여야 정당은 물론 청와대까지 수수방관했다"며 "제3의 제4의 열사가 나오지 않도록 전국 100만 택시가족의 생존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국회는 즉각 국토교통위원회를 소집하고 불법 카풀 영업의 빌미가 되고 있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1조 제1항 제1호를 삭제할 것을 요구한다"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100만 택시가족과 25만 택시가 광화문과 청와대를 항해 총집결하는 제4차 택시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1조(자가용 자동차의 유상운송 금지)에 따르면 사업용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용으로 제공하거나 임대해서는 안 된다. 다만 제1항 제1호에서 출퇴근할 때 승용자동차를 함께 타는 경우 등을 예외로 두고 유상운송을 허용하고 있다.

택시비상대책위는 기자회견 중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분신해 사망한 택시기사 임모씨(65)의 육성이 담긴 유서를 일부 공개했다.

임씨는 "국민들하고 소통한다는 게 웬말이냐, 소상공인 다 죽이고 자영업자 다 죽이고 경제는 다 망가지고 60대 주축으로 이뤄진 택시기사들은 또 어디로 가란 말이냐"며 "우리 죽고 나면 대리 기사들마저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카카오톡이 하고 있는 일을 잘 살펴보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택시와 상생하자는 카카오톡이지만 지금에 와서는 콜비도 받아 챙기고 대리 기사 수수료 20%까지 챙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이어 "간신히 밥 벌어먹고 사는 택시 기사들마저 죽이려고 하는 것을 문재인 정부는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택시비상대책위는 육성 유서 초반만 공개한 뒤 나머지는 글로 정리해 문서로 공개했다. 임씨는 유서에서 "국민들은 다 죽어도 좋은가"라며 "나는 더 이상 당신들 밑에서 살기 싫다. 저 멀리서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택시기사여 다 일어나라, 교통을 마비시키자"고도 적었다.

택시비상대책위는 이날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3번출구 앞에 임씨의 빈소를 마련하고 7일장으로 장례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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