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엠테크, BTL첨단소재 인수 "2차전지 소재 공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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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엠테크 (390원 ▲5 +1.30%)가 2차전지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 제조 전문업체 비티엘첨단소재(이하 BTL)를 인수한다. 1분기부터 중국향 배터리 매출이 발생해 3년내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피엠테크는 BTL의 주요 주주들과 지분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케이피엠테크는 주구 인수에 100억원, 유상증자에 50억원 등 총 150억원을 취득해 BTL의 지분 33.37%(5만2632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라인증설 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BTL이 생산하는 2차전지 파우치 필름은 배터리 셀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는 포장재로 배터리 원가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일본 디엔피(DNP)와 쇼와덴코(Showa Denko) 2개 업체가 전 세계 파우치 시장의 80% 이상을 과점하고 있어 국산화가 필수적이다.

케이피엠테크는 BTL이 일본 업체들에 뒤쳐지지 않는 품질의 제품 양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부터 중국 배터리 업체들 대상 매출 발생을 시작으로 올해 200억원, 향후 3년 내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이후에는 중국과 유럽에 현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천상욱 BTL 대표는 “2차전지 파우치 시장에서 우호적 시장 환경이 마련된 만큼 금번 투자를 통해 추가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며 “우수한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해 빠른 시일 내에 수익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차전지 시장은 로봇,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대표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장비로, 오는 2025년 시장규모가 12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2025년부터 유럽에서 내연기관 차량 생산 및 판매를 금지하는 법규가 시행돼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업체들이 선제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피엠테크, BTL첨단소재 인수 "2차전지 소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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